2004년생 왕싱하오 돌풍, 중국 바둑 판도 바꾸나
2004년생 왕싱하오 돌풍, 중국 바둑 판도 바꾸나
[언론보도]
  • 유경춘 일요신문 객원기자|2025-05-09 오후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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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월 열린 제1회 난양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에서 맞붙은 왕싱하오 9단과 신진서 9단(오른쪽). 신진서보다 네 살 어린 왕싱하오는 0-2로 무릎을 꿇었으나 불과 두 달 만에 세계대회 포함, 2개의 타이틀을 획득해 차세대 바둑계를 이끌 주자임을 각인시켰다. 사진=한국기원 제공

○● [출처: 일요신문] 2004년생 왕싱하오 돌풍, 중국 바둑 판도 바꾸나 ☞클릭

북해신역배 이어 천원전까지 제패 “신진서 9단과 격차 좁히는 게 목표”

중국 바둑계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2004년생 젊은 피, 왕싱하오 9단이 세계대회와 자국 내 주요 타이틀을 연달아 거머쥐며 대륙 바둑의 새로운 패자(覇者)로 급부상했다.

왕싱하오 9단은 지난 4월 18일 중국 베이하이시 웨이저우에서 막을 내린 제1회 북해신역배 세계바둑오픈 결승 3번기 제2국에서 여섯 살 위 리친청 9단을 꺾고 종합 전적 2-0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 우승은 왕싱하오 개인 통산 첫 세계대회 타이틀이자, 중국 2000년대 출생 기사 중 최초의 세계 제패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세계 정상 등극의 기세는 자국 무대에서도 이어졌다. 왕싱하오는 불과 열흘 뒤인 4월 28일 열린 제39회 천원전 도전 3번기에서 타이틀 보유자 롄샤오 9단마저 2-0으로 완파하고 천원(天元) 타이틀까지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약관의 나이에 세계대회와 중국 전통의 타이틀을 동시에 석권하며 자신의 시대를 활짝 열어젖힌 것이다.

올 들어 벌써 2개의 메이저 타이틀을 수확한 왕싱하오 9단은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올해 공식 대국 성적은 17승 3패, 승률 85%에 달하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북해신역배 우승 직후 왕싱하오 9단은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목표를 분명히 밝혔다. 그는 “현재 바둑 기사들 중 가장 강한 사람은 한국의 신진서 9단인 것 같다”고 평가하며 “그와의 격차가 아직 크다고 느낀다. 그에게 조금 더 가까워지는 게 목표”라고 겸손하면서도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중국 바둑의 차세대 주자로 주목받던 왕싱하오 9단이 향후 세계 바둑계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또한 세계랭킹 1위 신진서 9단과의 격차를 얼마나 좁힐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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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내평안|2025-05-12 오전 11:21:00|동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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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마땅히 이렇게 돼야 합니다.
한기 정신 차리세요.
reply 파워학 공감해 주셔셔 감사드립니다.
2025-05-12 오후 12:23:00
ajabyu|2025-05-11 오후 12:48:00|동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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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빨리 신진서 대를 이을 기사가 나와야 하는데, 참 큰일일세
파워학|2025-05-10 오후 9:16:00|동감 0
글쓴이 삭제
HIHIHI|2025-05-10 오전 10:10:00|동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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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인자 그룹이자 중국 일본의 최강자 왕싱하오나 이치리키료가 글로벌 대회 우승 이후 첫 국후 소감이 신진서를 이기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이창호 이세돌도 이런 찬사를 받아 본 적이 없다.
신진서는 향후 5년은 책임져야 한다.
5년 후엔 신진서도 31세가 된다.
5년 이후로도 후속 타자가 없으면 한국 바둑은 중국 축구가 서울 월드컵 이후 20년간 암흑기를 헤매듯 바둑 질곡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reply 예류자 동감입니다. 신진서를 이을 재목감은 1 ~ 2년 안에 나타
나야 합니다. 1인자로 성장하기까지의 시간이 필요하니까

2025-05-10 오후 12:58:00
reply HIHIHI 한국기원 홈피 다 뒤져서 신진서 그림자라도 밟을 재목감 찾아봤지만 아직 없네요. 다랑논 하늘 쳐다보며 비 내리기만 기다려야죠.
2025-05-12 오후 12:44:00
파워학|2025-05-10 오전 7:57:00|동감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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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석관리 논쟁 해결을 위한 제안

사석관리 문제로 중국이 LG배에 불참하는 등 국가적으로 논쟁이 끝나지 않고 있습니다.
양측 모두 서로의 입장에서 물러날 뜻이 없는 것 같습니다.
해서 다음과 같이 사석관리를 한다면, 양측을 모두 만족시키고, 이 논쟁이 종식되지 않을까
싶어, 이미 오로광장에서도 많은 분들이 제시한 의견을 정리하여 다음과 같이 한국기원에
제안합니다.

1. 사석관리
인터넷 대국을 할 때와 같이, 사석을 자동으로 표시해 주는 <디지털화면기>를 양 선수
옆에 비치해서 “실시간으로 사석숫자를 공개 표시”해 주면 사석관리 문제는 해결 될
것입니다.

2. 계시기 누르기
선수들이 대국을 하면서, 동시에 계시기를 직접 누르는 데서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음으
로, 바둑판에 센서를 설치하여 “자동으로 착점을 인지”할 수 있는 계시기를 만든다면,
선수들이 계시기를 누르는 불편함이 없어져, 바둑내용에 집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 한국기원은 다음사항을 동시에 실행하고 표시해 주는 <대회용 전자인식 바둑판
및 디지털화면기>를 업체에 의뢰하여, 조속히 개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1. 착점 자동인지,
2. 계시기 자동기능,
3. 사석숫자 표시,
4, 소비시간 표시,
5. 자동 계가(한국식 계가에 서툰 중국선수들의 불편도 함께 해소)
6, 기보 자동입력(기록요원 배치 필요 없어 예산절약) 등

위 사항은 이미 인터넷 대국시에는 PC화면을 통하여 모두 제공되고 있는 대국정보이며,
이를 off-line에서 마주앉아 진행하는 대면대국에서도 동일하게 제공하자는 방안입니다.
즉, 바둑판과 연결한 <디지털화면기>를 양 선수 옆에 비치하여 대국정보를 제공한다면,
사석관리 문제, 계시기 누르는 문제, 계가문제, 기보기록 문제 등 여러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은 off-line 어떤장소에서도 바둑판에 직접 돌을 놓으며 대국할 수 있는 AI 인공지능
바둑판도 나오고 있는 시대인지라,
관련업체에서는 그리 어렵지 않게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바둑의 지속적인 발전과 이번 중국과의 사태가 잘 해결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건의드립니다.
reply dagn 또한, 세계대회뿐만 아니라, 각종 대회에서도 <디지털모니터>가 채택되고, 중국, 일본, 대만
에서도 수요가 늘어난다면, 나무 바둑판에서 전자바둑판으로 바뀌는 바둑산업에도 변화가 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25-05-10 오전 10:45:00
reply dagn 훌륭하신 제안이라 생각합니다. 파워학님이 제안하신대로 off-line 대면대국에서도 인터넷 대
국과 같이 “디지털화면기(모니터)”가 제공된다면 중국과의 사석관리 논쟁은 더 이상 일어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2025-05-10 오전 10: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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