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는 지지옥션배가 연승 풍년이다. 오유진은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이번 기 지지옥션배를 지금까지 되돌아 보면 이긴 선수 중 연승을 하지 못한 선수가 없다. 승자는, 적게는 2연승에서 4연승까지 해내고 있다. 그것도 숙녀와 신사가 번갈아 연승을 하고 있어서 제대로 시소게임이 펼쳐지고 있다.
현재는 숙녀팀 오유진 7단이 연승하고 있다. 13일 서울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제15기 지지옥션배 신사대숙녀 연승대항전 15국에서 오유진은 최규병 9단에게 250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하며 3연승을 달렸다.
중반이 한창일 무렵 오유진은 좌변에서 대마가 잡힐 위기가 있었는데 극적으로 타개하면서 역전승을 일궈냈다. 바둑TV에서 해설한 백성호 9단은 '최규병 9단이 다 잡으러 가지 않고 조금만 잡아서 이길 수 있던 기회가 많았다.'고 짚었다.
최규병은 “중반 이후에 의외로 잘 풀려서 찬스가 왔다고 생각했는데 자충을 둔 탓에 많이 당했다. 초읽기에 몰려서 정신이 너무 없었다.”고 되돌아봤다. 또 “우리 신사팀이 잘 안풀려서 (내가) 늦게 나왔는데, 오유진 사범을 상대로 재밌게…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 오유진(승)-최규병.
▲ 최규병.
▲ 오유진.
오유진은 “나중에 거의 졌다고 생각했던 바둑이었다. 중요한 승부에서 이겨서 다행이다. 앞으로도 한판한판 열심히 두겠다.” 고 했다.
숙녀팀은 신사팀을 8-7로 앞서게 됐다. 14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16국으로 이어진다. 다음 신사팀 선수는 차민수 4단이다. 오유진은 “차민수 사범님과는 첫 대국인데, 재밌게 잘 두겠다.”고 말했다.
지지옥션배는 만 40세 이상(1981년생까지 포함) 남자기사와 여자기사가 12명씩 팀을 이뤄 연승전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그동안 14번의 대결에서는 숙녀 팀이 신사 팀에 8승 6패로 앞서 있다. 신사팀은 2∼3ㆍ5ㆍ7ㆍ10ㆍ13기, 숙녀팀은 1ㆍ4ㆍ6ㆍ8∼9ㆍ11∼12ㆍ14기 대회에서 우승했다.
한편 본 대회에 앞서 진행된 제15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아마연승대항전에서는 아마신사팀이 아마숙녀팀에 7-4로 승리하며 4연속이자 통산 일곱 번째 우승컵과 1500만원의 우승상금을 거머쥐었다.
▣ 각 팀 선수 명단
[신사팀]
이창호ㆍ최명훈ㆍ차민수ㆍ안조영 /
(탈락) 최규병ㆍ김승준ㆍ한종진ㆍ김동면ㆍ서무상ㆍ이성재ㆍ유창혁ㆍ김수장
[숙녀팀]
최정ㆍ김채영ㆍ조승아ㆍ오정아ㆍ오유진 /
(탈락) 허서현ㆍ박지은ㆍ이영주ㆍ조혜연 ㆍ강다정ㆍ유주현ㆍ김윤영
지지옥션배 4기 때부터 시작된 아마연승대항전은 4ㆍ7ㆍ10ㆍ12∼15기를 아마신사팀이, 5∼6ㆍ8∼9ㆍ11기를 아마숙녀팀이 우승했다.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제15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의 우승상금은 1억 2000만원이다. 3연승 시 200만원의 연승상금이 지급되며, 이후 1승당 100만원의 연승상금이 추가로 지급된다.
생각시간으로 각자 20분에 1분 초읽기 5회를 준다. 지난해까지는 각자 30분에 40초 초읽기 5회씩이었다. 본선 모든 경기는 매주 월ㆍ화요일 오후 7시 바둑TV가 생중계하고 사이버오로가 수순중계한다.
전기 대회에서는 각각 4연승씩을 거둔 박지연 5단과 이민진 8단의 활약으로 숙녀팀이 12-8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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