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대 국수에 오른 박정환이 상패를 받았다.

제58기 국수전 및 제48기 아마국수전 시상식이 1월30일 동아일보 사옥 20층 사장 접견실에서 열렸다. 동아일보 최맹호 대표이사, 이인철 문화사업본부장, 유윤종 문화기획팀장, 김인 국수와 한국기원 양재호 사무총장 그리고 우승자와 준우승자 등이 참석했다.

박정환은 지난 1월14일 한국기원에서 끝난 도전5번기에서 조한승을 종합전적 3-1로 누르고 난생처음 국수 자리에 올랐다. 55기~57기까지 이 대회 3연속 우승 위업을 쌓은 조한승은 도전자 박정환을 맞아 방어에 실패함으로써 국수전 4연속 제패는 하지 못했다.

동아일보 최맹호 대표이사는 준우승자 조한승과 우승자 박정환에게 차례차례 상패와 상금이 적힌보드를 수여했다.

한편 아마국수에 대한 시상도 이어졌다. 아마국수 송지훈은 지난해 12월15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48기 아마국수전(주최ㆍ동아일보) 결승(단판)에서 홍무진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송지훈은 이로부터 약 한 달 뒤 연구생입단대회를 통과했기에 지금은 아마추어 기사가 아니다. 준우승자 홍무진은 1월23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일반입단대회에 참가하고 있어 시상식에 오지 못했고 이에 따라 준우승 상패는 소속도장의 박병규 사범이 대신 받았다.

대한민국 최초의 프로기전 국수전은 1956년 창설됐으며 일반기전 중 유일하게 지금까지 도전기 형식을 취하고 있다. 동아일보가 주최하고 (사)대한바둑협회가 주관하며, 협찬은 기아자동차㈜가 한다. 우승 상금은 4500만원. 준우승 상금은 1,500만원.

▲ 광화문, 활기찬 아침 거리에 서 있는 동아일보 사옥.

▲ 이곳 20층 사장 접견실에서 제58기 국수전과 제48기 아마국수전의 시상식이 열렸다. 광화문 거리가 시원하게 보인다. 겨울의 아침 햇살을 받은 빌딩들의 긴 그림자가 거리에 드리웠다.

▲ 오전 10시30분에 열린 시상식. 시상자, 수상자 그리고 축하객이 기념 촬영을 했다. 한국기원 양재호 사무총장(왼쪽부터), 동아일보 최맹호 대표이사, 송지훈 아마국수, 준우승자 조한승, 박정환 국수, 김인 국수, 아마국수 준우승을 한 홍무진의 대리수상자 박병규 사범.

▲ 제13대 국수가 된 박정환(왼쪽)과 비록 방어에 실패했지만 3번이나 연속 국수를 지낸 준우승자 조한승이 상패를 들었다.

▲ 동아일보 최맹호 대표이사 (왼쪽) '1956년에 창설했으니 꽤 오랜 세월이 흘렀군요.'
김인 국수 (가운데) '처음엔 타이틀을 딴 국수가 아닌 '한 나라를 대표할 만큼 바둑을 잘 두는 사람'이란 의미의 국수가 많아서, 이와 비교하기 위해 '국수제1위전'이라고 불렀죠.'

▲ 동아일보 최맹호 대표이사.

▲ 동아일보 이인철 문화사업본부장 '다른 분야에서도 '국수'란 표현을 종종 사용하더군요.'

▲ 아마국수 송지훈(오른쪽)과 준우승 대리수상자 박병규 사범. 뒤쪽은 사회자 이소용 씨.

▲ 동아일보 최맹호 대표이사 (오른쪽) '박국수는 역대 국수 계보에서 처음 등장하는군요. 계속 조한승 국수한테 시상하다 보니 조국수에 대해서 잘 알게 됐어요. 작년엔 여자친구가 있다는 이야길 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