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전 4강에서 상대했던 왕리청을 단체전 최종라운드에서 만난 서봉수(오른쪽)는 시원하게 설욕하며 단체전 한국우승에 보탬이 됐다. 서봉수의 대국을 뒤쪽에서 김인 국수가 지켜보고 있다.
신안에서 펼친 레전드들의 단체전에서 한국이 정상에 올랐다.
12일 신안 증도 엘도라도 리조트에서 끝난 2019 1004섬 신안국제시니어대회 단체전 3라운드에서 한국이 대만을 3-0으로 격파했다. 중국도 일본을 3-0으로 이겼다. 최종라운드까지 한국과 중국이 팀 승수에서 동률(2승 1패)를 이뤘고 개인승수(6승 3패)까지 동률을 이뤘지만 1장 승수에서 앞서 한국이 1위, 2중국이 2위에 올랐다.
2라운드까지 1위를 달리던 일본은 개인승수에서 4승 5패로 3위에 머물렀으며 대만이 최하위를 기록했다.
한국기원이 주최하고 전남도와 신안군이 후원한 <2019 1004섬 신안 국제시니어바둑대회>의 개인전 우승 상금은 5000만원, 단체전 우승 상금은 20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각 30분에 30초 초읽기 3회씩을 주었다.
<2019 1004섬 신안 국제시니어바둑대회> 각국 참가선수 명단
한국 : 서봉수ㆍ유창혁ㆍ양재호ㆍ서능욱ㆍ김종수 9단, 김기헌 7단
일본 : 다케미야 마사키ㆍ고바야시 고이치ㆍ요다 노리모토 9단
중국 : 류샤오광ㆍ루이나이웨이ㆍ위빈 9단
대만 : 린하이펑ㆍ왕리청ㆍ왕밍완 9단
와일드카드 : 조치훈 9단
▲ 단체전 3라운드 전경.
▲ 심판 박승문 7단의 대국개시선언과 함께 단체전 3라운드가 일제히 시작됐다.
▲ 1장(주장)으로 3전 전승을 거둔 양재호는 한국이 우승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중국과 개인승수까지 같았지만 1장의 승수가 앞섰기에 한국이 우승할 수 있었다.
▲ 臺린하이펑-韓양재호(승).
▲ 최종라운드에서 일본2장 고바야시 고이치와 겨룬 중국2장 루이나이웨이. 둘 다 이전까지 2승씩을 거두고 있었다. 3라운드에선 중반까지 접전이었는데 후반으로 가면서 루이나이웨이가 힘으로 고바야시는 제압하는 모습을 보였다.
▲ '막내' 위빈의 활약은 대단했다. 개인전에서도 결승에 올랐던 그는 최종라운드에서 일본의 요다 노리모토를 맞아 안정적인 승리를 제조해냈다.
▲ 日요다 노리모토-中위빈(승).
▲ 한국3장 유창혁은 최종라운드에서 대만1장 왕밍완을 제압했다. 중반까지 팽팽했다가 후반으로 가면서 차이를 벌리며 앞섰다.
돌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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