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난전에서 최고, 최정
최고의 난전에서 최고, 최정
최정·김경은 투톱 내세운 보령머드, 삼척해상케이블카 잡고 공동 2위로 점프
[여자리그]
  • 여자리그|2021-06-19 오전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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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장전에서 승리하며 팀 승리를 결정지은 최정. 5연승을 질주하며 올 시즌도 역시 압도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경은이 후반 흔들림을 없앴고 '필승카드' 최정은 상대팀 주장을 만나도 여전히 지지 않는다. 리그 초반 주춤하던 디펜딩챔피언 보령머드가 최정·김경은 투톱을 앞세워 지난 시즌의 위엄을 되찾아 가고 있다.

18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1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5라운드 2경기에서 보령머드가 삼척해상케이블카를 2-1로 꺾고 공동 2위로 올라섰다.



▲ 김경은-김수진. 페이스를 찾은 김경은이 완승을 거뒀다.


2국 김경은(보령머드 3지명)과 김수진(삼척해상케이블카 4지명)의 대결은 김경은의 완승으로 끝났다. 승자 인터뷰에서 '초반에 운좋게 연구해 둔 모양이 나와서 잘 사용할 수 있었던 거 같다.'라고 소감을 남긴 김경은은 초반 좌상귀에서 우위를 점한 뒤 그대로 승리에 골인했다. 후반에도 흔들리지 않으며 리그 초반 약점으로 언급되던 후반 마무리가 보완되었음을 보여주었다. 김경은의 선제점으로 보령머드가 앞서나갔다.

▲ 김채영-최정. 최정은 지난 시즌 여자바둑리그에서 유일하게 자신에게 패점을 안겨준 김채영에게 설욕했다.


이번 시즌 최고의 빅매치로 꼽힌 최정(보령머드 1지명)과 김채영(삼척해상케이블카 1지명)의 대결은 최정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시종일관 어렵고 팽팽했던 형세가 기울어지는 건 한순간이었다. 중앙 전투에서 형세를 비관한 김채영의 무리가 나왔고 최정이 정확하게 응징하면서 승리를 낚아챘다.

승자 인터뷰에서 최정은 '두면서도 뭔지 하나도 모르겠었고, 나와서 인공지능 참고도를 봤는데도 뭔지 모르겠을 정도로 굉장히 어려웠던 바둑이었다.'라며 심정을 이야기했다.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된 1국에서 최정이 김채영을 꺾고 팀 승리를 확정지었다. 최정은 시즌 5연승을 질주하며 조승아와 함께 개인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 조혜연-강다정. 조혜연이 행운의 반집승을 거두며 팀의 영봉패를 모면했다.


보령머드의 2지명 강다정(흑)과 삼척 해상케이블카의 2지명 조혜연이 만난 3국은 마지막까지 눈을 뗄 수 없는 재밌는 승부였다. 반집을 다투는 미세한 형세에서 서로 엎치락뒤치락하며 종국 10수 전까지도 승자가 결정되지 않았던 것. 결국 승리의 여신은 조혜연의 손을 들어주었고 행운의 반집승을 거둔 조혜연이 팀의 영봉패를 막아냈다.

▲ 강다정(흑)-조혜연(백)의 대국. 백이 ▲의 곳에 뒀을 때 흑이 A로 패를 들어가지 않고 공배를 두자 백이 A로 지켜 백 반집승이 됐다.


▲ 흑이 1로 패를 들어갔다면 어떻게 됐을까? 1~20까지 쌍방 최선으로 팻감을 받은 후 최후의 팻감인 21이 있어서 팻감 하나 차이로 흑이 반집을 남길 수 있었다. (* 흑5·11·17·23은 1의 곳에 패따냄, 백8·14·20은 2의 곳에 패따냄.)


▲ 흑의 마지막 팻감인 21이 좋은 수인 이유. 이렇게 젖혀서 팻감을 쓰면 A,B 공배가 메워졌을 때 가일수가 필요하지 않게 돼서 1집을 손해 보게 된다.


2승 2패였던 보령 머드가 3승 1패였던 삼척 해상케이블카를 2-1로 꺾으면서 두 팀 모두 리그 전적 3승 2패로 5라운드를 마감했다. 개인승수에서 앞서는 보령머드가 공동 2위로 올라섰고 삼척해상케이블카는 4위에 자리하게 됐다.

19일에는 순천만국가정원과 섬섬여수의 5라운드 3경기가 이어진다. 대진은 김상인-김노경(2:0), 박태희-이영주(2:2), 오유진-김혜민(4:4, 괄호 안은 상대 전적).





▲ 2라운드에 이어 두 번째 출전한 삼척해상케이블카 4지명 김수진. 시즌 첫 승은 아쉽지만 다음 기회에….


▲ 개인 승리와 팀 승리가 똑같이 가고 있는 김경은. 김경은이 살아나면서 팀도 살아나고 있다.


▲ 올 시즌 3승 2패를 기록 중인 김채영. 여자 랭킹 1위 최정과 2위 오유진을 만나 패점을 안았다.


▲ 부진 탈출의 기회를 반집으로 아쉽게 놓쳐버린 강다정.


▲ 용궁 다녀온 조혜연. 행운의 반집승을 거두며 올 시즌 3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 보령머드 검토실.


▲ 삼척해상케이블카 검토실.


▲ 승리의 주역 최정(왼쪽)과 김경은의 승자 인터뷰. 대국 전 습관적으로 하는 행동이 있는지 묻자, 김경은은 웃으며 '스트레칭은 오늘 좀 긴장이 돼서 했던 거 같다. 평소에는 그냥 무설탕 캔디 2알 정도 먹는 거 같다.'라고 답했다.


2021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의 정규리그는 8개팀 더블리그로 진행되며 총 14라운드, 56경기, 168국을 치른다. 정규리그 상위 4개 팀이 9월에 시작되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생각시간으로, 장고바둑은 각자 1시간에 40초 5회의 초읽기, 속기바둑은 각자 10분에 40초 5회의 초읽기를 준다. 정규리그의 모든 대국은 매주 목~일요일 6시 30분 바둑TV 채널이 영상중계하고 사이버오로가 수순중계한다.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고 NH농협은행이 후원하는 2021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의 팀 상금은 우승 5500만 원, 준우승 3500만 원, 3위 2500만 원, 4위 1500만 원으로 지난 시즌과 동일하다. 팀 상금과 별도로 정규리그에 지급하는 대국료는 매판 승자 130만 원, 패자 40만 원으로 지난 시즌보다 각각 30만 원, 10만 원이 인상됐다. 이번 시즌부터는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 후보 선수에게 10만 원의 미출전 수당이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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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jddyd09|2021-06-19 오후 4:29:00|동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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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은 최근 공식 대국 500 승을 돌파 했습니다, 여자 기사로는 최단기 500 승 돌파 기록 이라는 군요, ㄷㄷㄷㄷㄷㄷ
당항포|2021-06-19 오후 2:19:00|동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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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은이 너무너무 귀여움
ieech|2021-06-19 오후 1:14:00|동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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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영의 패착은 최정을 만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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