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았어 영차"
"좋았어 영차"
정유진과 김상인의 '파워업'... 서울 부광약품, 부안 붉은노을에 2-1 진땀승.
[여자리그]
  • 김기범|2023-09-15 오전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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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유진 선수 브로마이드에 적힌 문구 한번 부탁드려요" (한해원 캐스터) "좋았어 영차" (정유진) 팀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서울 부광약품 2지명 정유진의 인터뷰 장면.

서울 부광약품, 주장 허서현의 충격적인 패배 이겨내며 부안 붉은노을에 2-1 승리.

14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3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10라운드 1경기에서 서울 부광약품이 부안 붉은노을에 2-1로 승리했다.

중위권과 상위권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난 두 팀의 중요한 일전. 선제점의 주인공은 2국에 출전한 서울 부광약품 2지명 정유진이었다. 정유진은 부안 붉은노을 외국인 선수 후지사와 리나를 상대로 한 치 앞이 안 보이는 난전 끝에 힘겨루기에서 승리, 팀에 1-0 리드를 안겼다.

▲ 전반기 리턴매치 한-일전, 후지사와 리나와 정유진의 2국.


▲ 서울 부광약품 2지명 정유진. 전반기의 패배를 화끈하게 설욕했다.


▲ 부안 붉은노을 외국인 선수 후지사와 리나. 엄청난 대마 싸움에 붉게 상기된 모습.


한편 2국이 끝날 무렵, 진행되고 있던 1국(장고대국)에서는 서울 부광약품 주장 허서현이 완벽한 내용으로 부안 붉은노을 3지명 김다영에게 승리를 목전에 두고 있었다. 검토실의 서울 부광약품 권효진 감독 역시 '서현이가 오늘 실수가 없다, 완벽한 바둑'이라는 말이 나왔을 정도. 이렇게 서울 부광약품이 2-0을 만들며 승리가 결정되는 듯했다. 그런데...

믿기 힘든 일이 일어난다. 김다영의 좌변 끝내기에 허서현에게서 엄청난 착각이 나온 것.

▲ 김다영이 흑Δ로 들어간 장면.


▲ 백이 이렇게 막았다면 아무 일도 없었다.


▲ 무엇에 홀렸던 걸까. 허서현은 A를 선택했고 B가 놓이자 백Δ 7점이 흑의 수중 안으로 들어가면서 허무한 역전.


▲ '장고대국 2승 1패' 허서현과 '장고대국 5전 전승' 김다영의 1국.


▲ 서울 부광약품 주장 허서현.


▲ 대국이 끝난 직후, 허서현이 차마 판을 바라보지 못하고 있다.


▲ 허서현의 대 착각에 편승한 김다영. 승리하면서 시즌 전적 6승 2패, 주장 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 미안함이 느껴지는 김다영의 표정.


부안 붉은노을 입장에서도 예상치 못한 승리. 2-0 스코어가 될 거라 생각했지만 1-1이 되면서 양 팀의 분위기는 확연히 달라졌다. 하지만 서울 부광약품에는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3지명 김상인이 있었다. 김상인은 부안 붉은노을 주장 김주아를 맞아 초반 김주아의 무리수를 응징하면서 완승, 팀의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 1-1 상황, 팀의 운명이 갈렸던 3국.


▲ 팀을 승리로 이끈 서울 부광약품 김상인. 시즌 전적 6승 2패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 부안 붉은노을 주장 김주아. 시즌 부진에 초조한 탓일까. 초반 서두르는 모습이 역력했다.


▲ 서울 부광약품 검토실.


▲ 부안 붉은노을 검토실.


이날 경기 결과로 4위였던 부안 붉은노을이 5위로 하락, 6위였던 서울 부광약품은 4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두 팀은 나란히 5승 5패지만 개인승수에서 앞선 서울 부광약품이 4위.





15일 벌어지는 10라운드 2경기는 서귀포 칠십리(감독 김혜림)와 보령 머드(감독 김미리)의 대결이다. 2023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는 8개 팀이 3판 다승제 14라운드 더블리그를 펼치며, 정규리그 총 56경기, 168대국으로 진행된다. 정규리그 상위 4개 팀은 스텝래더 방식으로 열릴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우승 팀을 가린다.

우승 상금은 5,5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3,500만 원이며, 상금과 별도로 승자에게 130만 원, 패자에게 40만 원의 대국료를 준다. 생각시간은, 시간 누적 방식으로 장고는 각자 40분에 매수 20초를 주며, 속기는 각자 20분에 매수 20초를 준다. 모든 경기는 매주 목~일 저녁 7시 30분부터 바둑TV가 생방송하고 사이버오로가 수순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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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Tum|2023-09-16 오후 2:58:00|동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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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계를 켰을 때 마침 허서현 양의 실수 장면이었습니다.
보는 사람으로서도 서현 양의 표정만큼이나 당황스럽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바둑판 앞에 앉은 기사만큼 순간순간 생각해야 할 것이 많은 직업이 또 있을까요?
실수가 나오는 것도 서현 양이 가진 특유의 섬세함 때문이었다고 여겨집니다.

가령, 좌상귀 쪽으로 단수가 되어 있었다면 그 쪽을 먹여치는 일은 없었을 것입니다.
알다시피 일선의 젖힘은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바둑에서는 젖힘이 단수까지 되는바,
같은 값이면 젖힘을 방어하고 싶다는 생각이 순간적으로 들었을 법도 합니다.
결과적으로 잘못된 판단을 한 것이지만,
그런 과정에서 바둑 기사로서 서현 양의 섬세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결과의 참혹함과는 별개로, 그런 세심한 마음이 약점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 군요.
이번과 같은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서현 양의 그런 세심함이 서현 양의 바둑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주리라 확신합니다.
reply 대원경 실수야 ~ Get a job! (너나 잘해!)
2023-09-17 오후 4:42:00
reply 윤실수 따라서 프로기사는 할짓이 못 된다는 것입니다. 인간은 유유자적하게 살아야지 왜 프로기사로 스트레스를 받으며
2023-09-17 오후 2:17:00
소수겁|2023-09-15 오후 12:13:00|동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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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까지 바꾼 선수는 왜 그렇게 서두를까? 바둑에 대한 생각 자체를 완전히 오보홀하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드네.
대충대충|2023-09-15 오전 9:41:00|동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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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서현의 실수는 정말 너무했다.
오로 6단인 나도 노타임으로 둘 수를 놓치다니.
대원경|2023-09-15 오전 6:38:00|동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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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영차영차영차~~ 그래요, 이는 비록 약체로 보이지만, 보이지 않는 내면의 에너지를 끌어모아 힘을 합칠때 터져나
오는 우리 한민족 고유의 함성이지요.

이 함성이야 말로 해방후 농촌사회로 번져나가 새마을 운동으로 승화되어 대한민국의 농촌근대화를 이루게 되고 오늘날 우
리가 경제대국으로 성장할수 있게 된 원동력이 되었답니다. 그러니 오래간만에 들어보는 영차 영차 영차 함성이 오로사이트
에 오늘따라 유난히도 크고 힘차게 들립니다그려. 짝짝짝짝~

그러니 서울부광약품팀, 황금트리오가 일체단결하면 그 어떠한 무서운 강팀을 만나더라도 기적이 일어난답니다. 이는 오랜
선조들에 의해 입증된 경험으로 이제는 살아가는 생의 철학(명제)이 되었으니, 굳게 믿어도 된답니다. 그러니, 싸우면서 영
차 영차 영차~ 부디 일심이 되어 힘을 합치면 상대방은 벌벌떨고, 뿌리가 뽑혀 넘어가게 되어 있답니다. 부광약품 화이팅
~~~, 영차영차영차 우승가자 _((() _으럇차차차~ 화이팅팅팅~ ^^ 짝짝짝짝~~~ ㅎㅎㅎ~
대원경|2023-09-15 오전 6:32:00|동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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