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바둑 백중세…어린 세대에 미래 달렸다”
“한·중 바둑 백중세…어린 세대에 미래 달렸다”
[언론보도]
  • 이홍렬 조선일보 바둑전문기자|2023-10-13 오후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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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진석 바둑 대표팀 감독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과에 대해 "보람과 아쉬움이 교차한 대회였다"고 자평했다. /한국기원

○● [출처: 조선일보_화요바둑] “한·중 바둑 백중세… 어린 세대에 미래 달렸다” / 항저우 AG 한국팀 사령탑 목진석 감독 인터뷰☞클릭

지난주 바둑계 시선은 아시안게임 사상 두 번째로 바둑 경기를 치른 항저우 대회장에 집중됐다. 한국이 거둔 금·은·동 1개씩의 메달 수는 당초 목표엔 못 미치지만 그 나름대로 분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열흘 넘게 현장에서 남녀 대표팀을 지휘한 목진석(43) 감독을 만나봤다.

-프로 대회서도 좀체 보기 힘든 최고 대진이 매일 쏟아졌다. 대회를 마친 소감부터.

“만감이 교차한다고 할까. 프로 기사 생활 30년째지만 평생 겪어보지 못한 이색 경험이었다.”

-단체전서 남자는 한국과 중국, 여자는 중국과 한국이 금·은메달을 나눠 가졌다.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왔다. 남자 단체전은 세 종목 중 우승 확률을 상대적으로 가장 낮게 봤는데 선수들이 잘해줬다. 결과와 관계없이 한-중 양국 남녀 전력은 여전히 5대5다.”

-남자 개인전은 대만 기사가 우승하는 이변이 벌어졌다.

“쉬하오훙은 그간 다크호스 정도로만 여겼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적 스타로 올라섰다. 함께 출전한 라이쥔푸도 잠재력이 커 대만 전체가 경계 대상으로 떠올랐다.”

-우승한 우리 남자 단체전 멤버 중 최고 수훈 선수 한 명만 꼽는다면?

“우승은 함께 고생한 선수단 공동 작품이어서 한 명만 지목하긴 힘들다. 성적만 본다면 난적의 숲을 뚫고 전승 가도를 달려 팀의 무패 우승을 뒷받침한 신민준(8승)·김명훈(7승)을 꼽고 싶다.”

-지난해 코로나로 아시안게임 개막일이 1년 연기되자 중국은 재선발전을 실시했고, 구쯔하오·리쉬안하오 등이 제외돼 전력이 약해졌다. 한국은 재선발 없이 1차 명단을 1년 반 동안 고수했는데 불안하진 않았나?

“중국은 국가체육총국 지시로 전 종목 재선발을 실시했다고 안다. 우리는 남자 1~4위(신진서·박정환·변상일·신민준)에 상승세의 김명훈, 성실한 이지현이 최강 진용이라고 봤다. 여자 팀 구성(최정·김채영·오유진·김은지)도 마찬가지다.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전혀 불안하지 않았다.”

-2016년 12월 대표팀 감독 취임 이후 만 7년이 다가온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꼽는다면?

“이번 아시안게임은 당연히 포함되고, 2018년 농심배도 잊을 수 없다. 김지석 선수가 커제를 제압, 4년 연속 우승하던 중국을 꺾었을 때가 가장 감격스러웠다.”

-대표팀 감독으로 재임하면서 얻은 교훈은?

“유망주 개발과 육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어리기만 하던 신진서·신민준·변상일 등이 세계를 휩쓰는 기둥으로 성장했다. 영재를 발굴하고 그들이 훈련에 전념하도록 환경을 조성해 주는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

- 앞으로 계획은?

“올해 12월 대표팀 감독 계약이 만료된다. 연말까지 국가 연승 대항전인 농심배를 비롯해 삼성화재배, 우칭위안배 등이 이어지는데 공교롭게도 모두 한국이 지난해 우승한 대회다. 세 대회 모두 타이틀을 지켜내 유종의 미를 거두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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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우|2023-10-15 오전 8:13:00|동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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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진선 감독이 잘못했다고 지적한 것은 결코 아닙니다. 문체부 및 한국기원과 언론에 대한 의문을 표한 겁니다. 감독과 코치
수고 많으셨습니다.
reply 7830fafo 아시안 게임은 국가 대항전..입니다. 당연히 문체부가 몸통이고, 체육회나 대바협 같은 곳은 깃털이거나 마리오네트..정도일 겁니다. 민간단체이자 을에 불과한 한국기원에는 예산 중에서 극히 적은 몫을 떼어주고 이른바 계약..이란 걸 체결했을 거고, 정작 대부분의 주요한 예산은 그렇고 그렇게.. 집행하다보니 콩밭에서만 놀다가 꼭 해야 될 일엔 무관심? 했으리라 봅니다. 새만금 세계 잼버리 대회에서도 비슷한 꼬라지가 벌어졌고, 가장 지위도 낮고 배정 예산도 쥐꼬리에 불과한 전북도에 잘못을 모두 뒤집어 씌우려다가..ㅋㅋ 창피란 창피는 다 떨어대던 바로 그 꼬라지.. 말입니다.
2023-10-15 오전 8:29:00
reply 7830fafo 과연 누구의 책임일까? 음주한 상태로 운전석에 앉아 핸들을 잡고는 있었으나 운전은 하지 않았다? 가르마가 선명해 보이긴 하지만 누구라고 특정할 수는 없다? 전화 통화해서 말은 했으나 어떻게 하라고는 안했다? ㅋㅋ 뭐 대충 이런 거지요.ㅋ
2023-10-15 오전 8:34:00
천우|2023-10-15 오전 8:09:00|동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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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이번 아시안 게임 바둑 보도는 지상파는 물론이고 바둑채널도 제대로 중계하지 않았고 검토 해설 방송도 금메달 획득 당일
날 밤 딱 한번 한 것 이외엔 없습니다. 뉴스에서도 거의 다루지 않았고 한줄 기사나 멘트로 끝났습니다. 바둑이 비인기 종목
이라서요? 다른 비인기 종목에서 금메달 획득했어도 이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요란하게 보도했지. 대체 이게 뭔가 싶었습
니다. 중계권 문제라고요? 어떤 방식으로든 해결했어야죠. 성의조차 보이지 않은 느낌입니다.
stepanos|2023-10-14 오후 10:53:00|동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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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당연히 목감독이 해명할 일은 아니지만, 아시안게임 얘기가 나와서 또 다시 적습니다. 아마도 중계권 문제로 바둑TV에서 생방을 할 수 없었던 것 같은데, 다 끝난 지금이라도 특집방송 형태로 그 당시 결승 게임을 해설 방송할 수는 없는 건지 해서요. 그 기보를 중국에서만 볼 수 있는 저작권 문제가 있는지는 모르겠으니, 이미 사실 바둑팬들은 어떤 경로를 통해서든 그 기보를 보고 알고 있을 터인데, 유독 바둑TV에서만 그때나 지금이나 조용하고 잠잠한 것이 지금도 이해되지 않고 그 이유가 궁금해서입니다. 바둑팬들이 있어 존재하는 한국기
reply 7830fafo 한국기원은 문광부 또는 체육회나 대바협..으로부터 일정 범위 내의 위임을 받은 만큼만.. 아시안 게임에 관계하도록 되어있지 않을까요? 예산집행이나 중계권 계약..등등은 한국기원이 감히 어떻게 해 볼 수있는 것이 아닐 것같은데.. 그리고 갑이 아닌 을의 입장이라면 함부로 입도 뻥긋하기가 매우 곤란하겠지요..? 그러니 애먼 한국기원을 가지고 나무랄게 아니라 문광분지 문체분지.. 쎈 쪽에다가 따져줘야 뭔가 나오지 않을런지..
2023-10-15 오전 7:24:00
reply stepanos 한국기원에서 납득할 만한, 아 그래서 그렇구나 하는 속시원한 해명을 내어놓기를 바래봅니다.
2023-10-14 오후 10:56:00
reply stepanos 그래도 너무 조용한 거 아닌가요? 지금에도 특집방송 같은 걸로 단체전 결승 해설 방송이 불가능한 건가요? 만약 지금이라도 그런 편성을 해서 방송해 주면 바둑팬들이 많이 보고 좋아할 것 같은데요.
2023-10-15 오후 1:05:00
파워학|2023-10-14 오후 9:33:00|동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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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에서 메이저리그를 가지고 있는 강적 중국을
남자단체전에서 4:1 압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그야말로 대한민국 바둑인(바둑팬 포함)들의 자긍심을 높여준 쾌거였습니다.
technozks|2023-10-14 오후 9:30:00|동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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