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는 일본 용병 나카네!
MVP는 일본 용병 나카네!
[레전드리그]
  • 김수광|2023-12-26 오후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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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나카네 나오유키(中根直行) 9단이 외국인 용병 최초로 레전드리그 MVP를 수상했다.
26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2023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 시상식에서 나카네 9단이 유창혁 9단과의 각축전 끝에 기자단과 온라인투표 합산 50.74%의 지지를 받아 데뷔 시즌 첫해 MVP에 오르는 영광을 누렸다. MVP로 선정된 나카네 9단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상금 200만 원이 수여됐다.

나카네 9단은 “MVP를 받는 것이 꿈만 같다”며 “이렇게 좋은 대회에 출전하게 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스폰서 인포벨과 대회 관계자분들, 함께 바둑을 둔 기사 선생님과 바둑 팬 여러분께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용병제 도입 첫 해 MVP를 수상한 나카네 9단은 국내 3대리그(KB바둑리그ㆍ여자바둑리그ㆍ레전드리그) 최초로 MVP를 수상한 외국인 선수로 기록됐다.


▲ 후원사 인포벨 김준수 부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다승상은 정규리그 13승 1패의 성적을 거둔 의정부행복특별시 1지명 유창혁 9단이 차지했다. 유창혁 9단에게는 다승상 트로피와 함께 상금 100만 원이 수여됐다. 유창혁 9단은 처음 출전하던 2020년부터 이번 2023시즌까지 4년째 다승왕을 이어가며 레전드리그 절대강자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개인 부문에 이어 열린 단체 시상식에서 후원사인 인포벨의 김준수 부사장이 통합 챔피언에 오른 yes문경에 트로피와 3000만 원의 상금을 전달했다. 창단 첫해 yes문경을 통합우승으로 이끈 양상국 감독에게는 감독상 트로피와 35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문경팀 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시상식에 함께한 신현국 문경시장은 선수단에 우승 기념패와 기념품을 직접 전달하며 선수들의 공로를 치하했다.

준우승한 의정부행복특별시에는 트로피와 1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고, 3위 부산 KH에너지와 4위 칠곡황금물류에는 각각 1000만 원과 500만 원의 상금과 트로피를 주었다.

시상식에는 타이틀 후원사인 인포벨 김준수 부사장을 비롯해 신현국 문경시장, 한국기원 한상열 부총재, 양재호 사무총장과 통합 챔피언 yes문경 선수단 및 2∼4위를 차지한 의정부행복특별시, 부산 KH에너지, 칠곡황금물류 선수단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 8월 14일 개막해 4개월 동안 진행된 2023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는 인포벨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문화체육관광부ㆍ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후원을,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했다.

▲ 시상자 한국여성바둑연맹 이광순 회장(왼쪽). 4연속 다승왕에 오른 유창혁.


▲ 다승왕 유창혁 “그동안 운이 좋았다. 특히 올해는 용병들도 참여해서 쉽지 않았는데, 저희 팀이 워낙 성적이 나쁘다 보니까 좀 열심히 했고 그러다 보니까 다승왕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내년에는 이창호 9단 연배들이 들어오니까 더욱 더 힘든 한해가 될 것 같다.

양상국 감독님 팀에 세 번 있었는데, 한 번도 우승을 못했다. 그런데 팀이 바뀌고 나니까 양 감독님이 우승하셨다. 저에게 문제가 있는 것 같다(웃음). 다음엔 우승을 해보고 싶다.”



▲ 부인 김현정 3단이 MVP를 수상한 남편에게 꽃다발을 전했다.

MVP 나카네 나오유키 “(볼을 꼬집으며)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다.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처제(김효정 3단)이 소개해주어 용병으로 참가했다. 한국에 오면서 체중 30킬로그램을 감량했다. 원래 110킬로그램이었다. 우승했다고 아내(일본에서 활동 중인 김현정 3단)에게 전화로 연락했는데, ‘정말 우승했어?’라고 묻기에 정말이야 라고 했더니 ‘시끄러’라고 아내가 말했다. (좌중에서 웃음방울이 터졌다)

김현정 3단은 “남편에게 떨리는 손으로 꽃다발을 전했는데, 이것으로 축하의 마음을 가득 담은 것이었다. 우리 남편, 참 한국말 잘하는 것 같다.”고 했다.






4위 : 칠곡황금물류




정수현 감독 “상당히 재미있었다. 저도 즐겼다. 4위 성적은 좀 아쉽긴 하다. 하지만 그래도 우리 팀, 잘 싸웠다.”


▲ 이상훈 “내년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잘 해야 할 것 같다.”




3위 : KH에너지




▲ 김성래 감독 “ 매년 우리 팀에는 레전드들이 있었다. 조치훈 9단 3년, 서봉수 9단 3년, 이제 요다 9단까지 와서 행복한 감독이라고 간단하게 말씀드리고 싶다. 요다 9단은 어떤 분일까 궁금했는데, 바둑 내용이 정말 매력적이다. 우리 팀 선수들 보면, 전부 점잖으시다. 내년에도 함께할 것 같다. 오래도록 열심히 하겠다.”

김수장 “개인적으로 성적은 좀 아쉽다. 주장으로는 제가 제일 약해서 그런 것 같다. (- 요다 9단의 통역도 해주셨는데 언제 배우셨나?) 스무 여섯살 때쯤 조금 배웠는데, 오랜 만에 다시 사용하면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였다.'








2위 : 의정부행복특별시


▲ 이형로 감독 “처음 목표했던 바가 포스트시즌 진출이었는데, 제가 감독을 맡은 지 5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오르니까 너무 기뻐서 황원순 부회장님과 얼싸안았다. 그 사진이 또 화제가 되었던 것 같다. 후반기엔 성적이 좀 안 좋았는데, 선수들이 노력해주어서 좋은 성적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 유창혁 “요다 9단과는 다시 만나서 즐거웠다. 저희 팀은 초반에 좀 부진해서 절망적이었는데, 옆에 계신 차 사범님이 잘 해주셔서 여기까지 온 것 같다.”


▲ 차민수 “마지막은 이길 수 있는 판이었다. 바둑이 정말 좋았는데, 하나 막아두는 수가 반면 열집이었다. 그 실수로 흔들렸다. 유창혁 9단에게 너무 미안하다. 유창혁 사범 같은 대국수를 모시고 우승을 못한 게 아주 부끄럽다.”




우승 : yes문경









▲ 신현국 문경시장 “문경새재배도 10년 전에 시작할 때에 비해 많이 커졌다. 이번에 차민수 사범님과 강훈 사범님의 대국을 외국에서 봤다. 강훈 사범님을 멀리서 응원했는데, 그 바둑을 역전해내는 것을 보고, 우승은 이런 것이다. 사람의 뜻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 정성을 쏟다 보면 기적도 일어난다는 것을 느꼈다. 양상국 감독님은 특히 문경 바둑과의 인연이 30년이 넘는다. 저도 개인적인 꿈이 있다. 프로기사님께 두 점으로 도전하는 게 그것이다. 바둑은 투자한 만큼 효과가 있다. 바둑은 통해서 인생을 배울 수 있다.”


▲ 금동일 단장 “문경 시민이 한마음으로 응원해주셨기에 우승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했다.


▲ 양상국 감독 “평생 소원이라는 게 있는데 이번에 소원을 이뤘다. 더 여한이 없다. 문경에 이렇게 보답하게 돼서 아주 보람 있는 한해가 아닌가 생각한다.” 며 “모든 선수가 일등공신이다. 해설자들은 우리 팀을 놓고 5등~4등밖에 할 수 없다고 했다. 나중엔 결승전에도 주장 대신 3장을 내보냈는데 2연승했다. 우승 경험이 많은 강훈 사범이기에 떨지 않았다. 히트였다.”


▲ 김찬우 “좋은 팀을 들어가서 제가 운이 많이 좋았던 것 같다. 이제 실전을 하다 보니까 책임감도 많이 따르고 부담도 크다. 현업에 조금 지장이 있긴 하다. 그래도 내년에 또 뽑아 주신다면 팀에 누를 끼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 김일환 “(2장 되어 섭섭하지 않았나?) 오히려 마음이 더 편했다. 1장으로 있을 때는 부담이 상당해서 수도 잘 안 보였다. 2장이 되니까 제가 지더라도 부담이 덜해서 더 잘할 수 있었다.”


▲ 강훈 “저도 떨렸다. 태연한 척했다. 2국까지는 몰라도 3국의 마지막 순번으론 제발 좀 출전 안시켜주셨으면”하던 게 솔직한 심정이었다. 처음에 선수 선발하실 때 감독님께서 저에게 전화하셔서 ‘왠지 자네를 뽑으면 운이 따를 것 같다’고 하셨다. 하지만 정규리그 때 저의 팀 기여도는 꽝이었다. 그러나 마지막에 중요한 승부에서 저를 두 판 기용해 주시고 만회할 기회를 주신 것, 감사드린다.”


▲ 나카네 나오유키 “(- 내년에 꼭 두고 싶은 상대가 있는가?) 지금 여기 계신 분이라 무섭다. (- 괜찮을 것 같다. 말해 보시라) 유창혁 9단과 두고 싶다.” “(- 술 좋아하는가?) 좋아한다. 맥주를 가장 좋아한다. 나도 술 좋아하는 편인데, 양 감독님은 못 이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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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생활|2023-12-28 오전 9:21:00|동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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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에서 체급을 나누듯이
바둑을 년령별로 4단계쯤 나누는 것은 어떠할지 건의해 봅니다.
10대, 20세에서 35세, 35세에서 50세, 50세이상,
최전성기의 20세에서 35세 체급이 가장 쎈, 말하자면 해비급 선수들 그룹이겠고,
10대와 35세에서 50세 사이는 비슷한 실력이 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50세 이상은 시니어 그룹이고,
서민생활|2023-12-28 오전 9:20:00|동감 0
글쓴이 삭제
김종혁|2023-12-27 오후 10:10:00|동감 0
동감 댓글
이번 시니어바둑리그 MVP는 일본용병인 나카네 나오유키님뿐만 아니라 같은 팀(Yes문경)의 주장 김찬우님도 있어서
김찬우-나카네 나오유키 한일동성(韓日同性)MVP커플달성자라고 보면 되거든요!!
놓다보니|2023-12-27 오후 6:36:00|동감 0
글쓴이 삭제
윤실수|2023-12-26 오후 6:56:00|동감 3
동감 댓글
바둑계만은 반일감정이 없어 다행입니다. 조선의 순장 바둑이 아닌 일본바둑(GO)을 두고 일본 용병에 객원기사 스미레 까
지...조치훈 명인도 다시 오기를 기대합니다.
reply 푸른나 글쓴이 삭제
reply 922alpha 과연 하는 짓이 윤망언 맞네. 너가 망언질 안하고 주디 다물고 있음 그대로 좋았을 건데, 뭐하러 괜히 주디를 털어서 긁어부스럼을 만드노? 이러니 누군들 너를 윤망언이라 부르지 않을 수가 있겠노?
2023-12-27 오전 3:28:00
reply 놓다보니 뼛속까지 일본 놈 윤망언, 또 기어나와 짖고 있네
2023-12-27 오후 10: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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