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육대회 바둑경기, 경남 함양서 막 올라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바둑경기가 10월12일 경상남도 함양군 고운체육관에서 개막했다.
이번 대회는 13일까지 이틀간 남자단체전, 여자단체전, 혼성페어전으로 나누어 치러서 금메달을 주인공을 가린다.

오후 1시 막을 올린 개막식에는 대한바둑협회 정봉수 회장을 비롯해서 진병영 함양 군수, 개최지인 경상남도 바둑협회 이병윤 회장, 이지성 강원특별자치도 단장, 윤창철 경기도 단장, 하근율 경상북도 단장, 최동규 광주광역시 단장, 현철영 대구광역시 단장, 김용수 대전광역시 단장, 임재경 부산광역시 단장, 장학재 서울특별시 단장, 임유수 세종특별자치시 단장, 천정곤 울산광역시 단장, 강명회 인천광역시 단장, 기명도 전라남도 단장, 이원득 전북특별자치도 단장, 정한수 제주특별자치도 단장, 정병섭 충청남도 단장, 조경운 충청북도 단장 등 전국 17개 시도를 대표하는 400여 명의 선수와 임원, 관계자가 참석했다.

모든 경기는 17강 토너먼트로 진행되고 생각시간으로는 각자 30분에 30초 초읽기 3회를 준다. 혼성페어전의 경우 순서를 어길 시 2집의 벌점이 부과된다. 경기는 첫날 각부 4강까지를 가려낸 후 대회 둘째 날인 일요일 준결승전과 결승전을 벌여 금메달의 주인공을 가려낸다.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바둑종목 경기는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경남체육회·경남바둑협회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 지원한다. 주요 대국은 사이버오로가 수순 중계한다.

▲정봉수 대한바둑협회 회장: “우리 바둑은 반드시 미래 사회에서 큰 역할을 해야 한다. 이 자리에 있는 17개 시도의 대표 선수들은 그 위대한 바둑의 중심에 서 있다. 바둑을 두시면서 행복하셔도 된다. 자부심 가지셔도 된다. 여러분 모두를 응원하겠다. 우리 17개 시도 회장님들, 감독님들, 전무님들 준비하시느라 모두 고생하셨다.”

▲ 진병용 함양군수: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바둑 경기를 함양에서 개최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바둑은 집중력, 인내, 전략적 사고를 요구하는 스포츠로, 여러분의 노력과 열정은 이미 자기 자신을 이기는 길을 열어주었을 것이다. 이번 대회가 도전의 무대이자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또한, 함양에 머무는 동안 개평한옥마을과 상림숲의 자연을 느끼며 좋은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 여러분의 도전을 항상 응원하겠다.”

▲ 이병윤 경남바둑협회 회장: “벚꽃보다 아름다운 단풍의 계절에 제5회 전국체육대회를 이곳 함양에서 개최하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고 축하드린다. 방금 진병영 군수님께서 말씀하셨듯이, 함양은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 경남은 민족의 영산 지리산에서부터 부산으로 이어지는 낙동강까지 방대한 지역이다. 특히 전국적으로 보아도 서원과 정자가 가장 많은 곳으로, 선비의 고장으로 불리고 있다. 시군의 명예를 걸고 여러분 개개인이 실력을 충분히 발휘해 좋은 성적을 거두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