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정환 9단.
역전이라는 것은 자체가 대단한 것이지만 집요한 추격 끝에 승리하는 것은 심리적으로도 상대에게 더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큰 곳도 다 사라진 듯했던 종반, 인공지능은 박정환 9단이 승리할 확률을 5% 이하로 보고 있었다. 박정환은 양카이원 9단을 상대로 승부를 포기하지 않았다. 마침내 바늘 끝 같은 허점을 찾아냈고 결국 역전승을 이뤄냈다.
22일 중국 선전에서 속개된 제15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전 결승3번기 2국에서 박정환은 285수 만에 흑으로 2집반승했다. 1국에서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지만 2국에서는 역전승했다. 불리했다가 1-1 동률을 이뤘기에 박정환은 심리적으로 더 우위에 서게 됐다.
최종국인 3국은 23일 오전 11시30분(한국시각) 같은 장소에서 벌인다.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 5차례를 기록하고 있는 박정환은 2021년 삼성화재배 우승 이후 3년 7개월 만의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 추가를 노리고 있다. 양카이원은 생애 첫 세계대회 우승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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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표 상하좌우 이동하며 볼수 있습니다.
[결승2국] 中양카이원-박정환(승).
▲ 중국랭킹 21위 양카이원.
지금까지 열네 차례 열린 춘란배에서는 한국이 8회, 중국이 5회, 일본이 1회 우승했다.
중국바둑협회가 주최하고 춘란기업이 후원하는 제15회 춘란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은 생각시간으로 각자 2시간 30분에 초읽기 60초 5회를 준다. 중국식 룰을 따르며 덤은 7집반집을 적용한다. 우승상금은 15만 달러(약2억원) 준우승상금은 약 7,000만원이다.
Renix
예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