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기자간담회 개최…8개 구단 주장 및 시즌 보수 공개
드래프트 폐지하고 구단 자율 선수 영입제 도입…시장형 자율 영입 구조 전환
4판 승점제ㆍ주장전ㆍ퓨처스리그 신설…12월 3일 개막
2026-2027 하나은행 한국바둑리그가 새로운 운영 방식으로 출범한다.
한국기원은 28일 서울 종로구 소재 식당에서 바둑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2026-2027 하나은행 한국바둑리그의 주요 개편 내용과 8개 구단 주장 명단 및 시즌 보수를 공개했다.
이번 시즌부터 하나은행이 새로운 타이틀 후원사로 참여하며, 구단 중심의 자율 운영체계를 강화한 세미구단제를 도입한다. 기존 드래프트 방식의 선수 선발을 폐지하고, 구단이 직접 선수를 영입하는 구조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선수 영입 방식의 변화와 함께 각 구단의 전력 구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공개된 주장별 시즌 보수에서는 한국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최고액을 기록했다. GS칼텍스에서 영입한 신진서 시즌 보수는 1억 4000만 원이다. 원익의 변상일 9단이 1억 3000만 원으로 뒤를 이었으며, 사이버오로의 박정환 9단과 울산 고려아연의 신민준 9단은 각각 1억 1000만 원에 영입됐다.
[하나은행 바둑리그 조인식] 정태순 한국기원 이사장(왼쪽)과 이호성 하나은행 은행장.
이 밖에 수려한합천의 강동윤 9단은 9000만 원, 장성 드래곤즈의 이지현 9단과 한옥마을 전주의 안성준 9단은 각각 8000만 원, 화성특례시의 김명훈 9단은 7500만 원으로 공개됐다.
선수 선발 방식도 달라진다. 1지명의 경우 자율선택형 비공개 입찰제로 진행했으며, 2~4지명은 구단이 자율적으로 선발한다. 국내 선수 4명의 구단별 선수영입비는 최소 1억 6500만 원에서 최대 2억 3500만 원으로 책정됐다. 외국인 선수 1명은 별도로 영입할 수 있다.
경기 방식도 대폭 변경된다. 기존 5판 3선승제에서 4판 승점제로 바뀌고, 주장전이 신설된다. 4-0 또는 3-1로 승리하면 승점 3점을 얻고, 2-2 동률일 경우 주장전 승패에 따라 각각 승점 2점과 1점을 획득한다.
유망 선수 육성을 위한 퓨처스리그도 새롭게 운영한다. 각 구단은 국내 선수 3명으로 퓨처스리그 선수단을 구성하며, 퓨처스리그 선수도 바둑리그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에 출전할 수 있다.
이번 시즌에는 기존 GS칼텍스, 수려한합천, 울산 고려아연, 원익, 한옥마을 전주를 비롯해 신규 참가팀 화성특례시, 사이버오로, 장성 드래곤즈 등 총 8개 구단이 출전한다.
새롭게 단장한 2026-2027 하나은행 한국바둑리그는 12월 3일 개막식을 개최하고, 같은 날 오후 7시 정규리그 첫 대국이 진행될 예정이다. 정규리그 우승상금은 5000만 원, 포스트시즌 우승상금은 1억 원이며, 생각시간으로는 시간누적방식을 적용하여 주장전은 각자 30분에 매수 20초, 속기전은 각자 1분에 매수 15초를 추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