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정 9단이 허서현 5단을 꺾고 여자국수전 결승에 진출하며 김은지 9단과 우승컵을 다투게 됐다.
29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제31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4강전에서 최정 9단이 허서현 5단에게 229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었다.
초중반에는 허서현이 기선을 잡으며 국면을 주도했다. 하지만 중앙 접전에서 나온 방향 착오(146수)가 역전을 불렀고, 최정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승리를 확정했다.
국후 최정은 “초반에 착각을 해서 많이 나빴는데, 중앙 전투에서 상대가 무리를 해서 승기를 잡았다”고 대국내용을 되돌아봤고, “김은지 선수는 너무 강한 상대라… 어려운 승부가 될 것 같은데,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4강전] 허서현-최정(승).
이로써 최정은 여자국수전 통산 아홉 번째 결승에 올라 일곱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최정은 제22기부터 제25기까지 4연패를 달성했고, 제27기와 제28기에도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통산 6회 우승을 기록했다. 제26기와 제30기에서는 준우승에 머물렀다.
결승 상대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최정을 꺾고 정상에 올랐던 김은지 9단이다. 김은지는 지난 22일 열린 4강에서 스미레 6단에게 186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을 거두며 결승에 선착했다.
두 기사의 결승 맞대결은 이번이 통산 열 번째다. 앞선 아홉 차례 타이틀 매치에서는 최정이 6승 3패로 우위를 점했다. 지난해에는 닥터지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에서 최정이,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와 하림배 여자국수전에서 김은지가 우승했다. 올해 7월 열린 MOA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 결승에서는 최정이 김은지를 2-0으로 꺾고 우승했다.
상대전적에서도 최정이 26승 11패로 앞서 있다. 하지만 지난해 제30기 하림배 결승에서는 김은지가 최정에게 종합전적 2-1로 승리하며 생애 첫 여자국수 타이틀을 획득한 바 있다.
이번 결승에서 최정은 지난해 패배를 설욕하고 통산 일곱 번째 여자국수 타이틀 획득을 노린다. 반면 김은지는 대회 2연패와 통산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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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표 상하좌우 이동하며 볼수 있습니다.
결승은 12월 14일 1국을 시작으로 16일까지 3번기로 진행되며, 먼저 2승을 거두는 기사가 제31기 여자국수에 오른다.
㈜하림지주가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제31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의 우승상금은 3000만 원, 준우승상금은 1000만 원이다. 생각시간은 시간누적방식을 적용해 각자 30분을 주고 매수 30초를 추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