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통합 명인'은 천야오예다.

1월8일 산시성 시안시(陕西省 西安市)에서 열린 제4회 '사원배(思源杯)' 세계바둑명인전 결승(3회전)에서 천야오예 9단이 이야마 유타 9단을 상대로 263수 끝에 흑0.5집승을 거둬 우승을 차지했다.

4회 대회까지 중국은 세 번을 우승했고, 일본은 3위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준우승했다. 아쉽게 패했지만, 이야마 유타도 좋은 내용의 바둑을 보여줬기에 사이버오로 대국실 대화창에서는 '일본 바둑도 무시 못 하겠다.', '명국이다. 일본바둑이 옛날 전성기를 되찾나?'라는 이야기까지 오갔다.

이번 대회에 세 번째 참가한 박영훈은 1회전 이야마 유타, 2회전 천야오예에게 패해 4회 대회는 3위에 머물렀다.

세계바둑명인전 결과

1회 대회: 우승- 구리(中), 준우승- 이창호, 3위- 이야마 유타(日)
2회 대회: 우승- 박영훈, 준우승- 장웨이제(中), 3위- 이야마 유타(日)
3회 대회: 우승- 장웨이제(中), 준우승- 박영훈, 3위- 야마시타 게이고(日)
4회 대회: 우승- 천야오예(中), 준우승- 이야마 유타(日), 3위- 박영훈

한ㆍ중ㆍ일 명인타이틀 보유자 3명을 초청해 열리는 이 대회는 전기와 마찬가지로 '역시드' 제3자 토너먼트 방식으로 벌어졌다.

제4회 세계바둑명인전은 중국바둑협회가 주최하고, 인민일보사가 주관하며, 시안사원학원이 협력한다. 규정은 중국룰을 적용해 덤은 7.5집,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 45분. 우승상금은 30만 위안, 준우승 20만 위안, 3위 10만 위안이다.(2015년 1월5일 기준 환율로 10만 위안은 한화 1,776만4,000 원)

[사진협조: Sina 바둑]

▲ 이야마 유타는 결승에서 아쉽게 역전패했지만, 일본 바둑의 부활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다.

▲ 결승은 녜웨이핑 9단이 대국개시를 선언했다.

▲ 결승 대국을 검토 중인 박영훈 9단. 3위를 차지해 10만 위안의 상금을 받는다.

▲세계바둑 명인전 결승을 앞둔 휴식일에 박영훈은 근처의 사찰 '법문사'를 방문했다.

▲ 결승을 취재 중인 중국 기자들

▲ 녜웨이핑 9단이 공개해설했다.

▲ 준우승자 이야마 유타는 20만 위안, 우승한 천야오예는 30만 위안의 상금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