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 사투 끝 역전승…설현준과 결승서 만난다
박정환, 사투 끝 역전승…설현준과 결승서 만난다
[관절타이밍]
  • 김수광|2024-01-30 오후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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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환 9단.

“우세하던 바둑이 미세해지면 선수는 심리적으로 너무 괴로워진 나머지 손이 먼저 나갈 수 있다. 조심해야 한다.” 바둑TV에서 해설하던 최명훈 9단은 선수들의 심리 상태에서 관해 언급했다.

강동윤 9단의 손이 빨리 나오지는 않았지만 박정환 9단의 흔들기가 집요했다. 중반 좌중앙 전투에서 성공하며 강동윤이 여유 있게 우세한 형세를 맞이했다. 하지만 후반으로 향할 때 박정환이 극미한 형세로 만드는 데 성공한 뒤 끝내기에서 역전했다. 강동윤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차분히 재정비했지만, 끝내 재역전할 만한 곳을 찾지 못하고 항복 의사를 밝혔다. 5시간13분 동안 벌인 처절한 사투였다.

30일 서울 성동구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제2기 5육七관절타이밍 한국기원선수권전 4강 더블일리미네이션 부활전에서
박정환이 강동윤에게 255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했다. 끝까지 두었다면 2집반 정도의 차이였다.

(주)인포벨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제2기 5육七 관절타이밍 한국기원 선수권전의 우승상금은 5000만 원, 준우승상금은 2000만 원이다. 예선은 각자 1시간에 60초 초읽기 3회, 본선은 각자 90분에 1분 초읽기 3회의 생각시간을 준다.



▲ 지난 기 챔피언 박정환이 결승에 올라 대회 2연패를 노릴 수 있게 됐다.



▲ 상대전적에서 박정환은 13승12패로 한발 앞서게 됐다.

▲ 결승전에서 설현준과 대결하게 된 박정환. 상대전적은 4승2패로 박정환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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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대충|2024-01-31 오전 10:45:00|동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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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 정리 과정에서 154수로 먼저 들여다 보았으면 강동윤의 완승국이 되었을 터인데, 역시 마무리 잘하기가 참 어렵네요.
stepanos|2024-01-31 오전 1:18:00|동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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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하시던 분이 두 기사 다 존경스럽다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우리 바둑팬들은 이처럼 끝까지 피 말리듯 최선을 다해 두는 프로기사들의 모습을 보고 싶은 겁니다. 이게 인간의 최선의 모습 아니겠습니까. 남자 프로 테니스에서의 경기를 보면 젖 먹던 힘까지 짜 내서 뛰는 모습에 감동 받습니다.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에서 왜 노안이 감동을 줍니까. 설사 우리 인생이 무로 끝나더라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AI에서는 볼 수 없는 인간의 참모습입니다. 두 기사분께 박수 보내고 박9단이 설현준8단에게 설욕을 할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reply stepanos 이 바둑과 동시에 원성진9단과 임상규2단의 대국도 같이 보고 있었는데, 프로의 바둑은 역시 치열하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 말하긴 했지만, 그리고 그게 당연한 것이기도 하지만, 반면 프로의 약점이 바로
그 점에 있을 수도 있다는 점이 참 아이러닉합니다. 원9단이 많이 좋은 바둑이라 좀 더 쉽게 가면 되는 것을 굳
이 너무 지나치게 더 최선의 길이 어느 것이냐를 두고 고민하다 결국엔 그 좋던 바둑을 역전 당해 지고 말았는
데, 이걸 단순히 장고 끝에 악수라고 하기보단 이게 아이러닉하게도 프로의 약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쉽게 가
도 되는데, 굳이 더 최선의 길을 찾고자 끙끙대다가 오히려 잘못된 길을 가는 것 말이죠. 그렇다고 쉽게 쉽게 두
다가는 어느 정도의 성적을 거둘 수는 있어도 더 이상의 높은 곳까지는 가지 못한다는 것이 또 문제죠. 우리나
라의 허리층 기사들 중에 그런 기사들이 몇 있죠. 성적은 그런대로 내지만 쉽게 쉽게 두는 스타일 때문에 더 위
로 오르지 못하는 기사들 말이죠. 일단 최선을 다하는 모습, 설사 그러다가 역전을 당하더라도 그냥 쉬운 길로
가기보단 최선의 길을 찾아 끙끙대는 모습은 단순히 프로기사라서가 아니라 우리 인간의 삶의 모습에서도 최
상의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건 아마도 이기는 길만을 찾아가는 AI에서는 볼 수 없는 인간만이 보여주는 모
습이라 생각됩니다.
2024-01-31 오후 4:41:00
바둑정신|2024-01-30 오후 9:50:00|동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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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동윤
ajabyu|2024-01-30 오후 8:22:00|동감 1
동감 댓글
13승 12패.
박정환이 강동윤을 까다로워하는 이유가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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