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정환 9단.
“우세하던 바둑이 미세해지면 선수는 심리적으로 너무 괴로워진 나머지 손이 먼저 나갈 수 있다. 조심해야 한다.” 바둑TV에서 해설하던 최명훈 9단은 선수들의 심리 상태에서 관해 언급했다.
강동윤 9단의 손이 빨리 나오지는 않았지만 박정환 9단의 흔들기가 집요했다. 중반 좌중앙 전투에서 성공하며 강동윤이 여유 있게 우세한 형세를 맞이했다. 하지만 후반으로 향할 때 박정환이 극미한 형세로 만드는 데 성공한 뒤 끝내기에서 역전했다. 강동윤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차분히 재정비했지만, 끝내 재역전할 만한 곳을 찾지 못하고 항복 의사를 밝혔다. 5시간13분 동안 벌인 처절한 사투였다.
30일 서울 성동구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제2기 5육七관절타이밍 한국기원선수권전 4강 더블일리미네이션 부활전에서
박정환이 강동윤에게 255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했다. 끝까지 두었다면 2집반 정도의 차이였다.
(주)인포벨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제2기 5육七 관절타이밍 한국기원 선수권전의 우승상금은 5000만 원, 준우승상금은 2000만 원이다. 예선은 각자 1시간에 60초 초읽기 3회, 본선은 각자 90분에 1분 초읽기 3회의 생각시간을 준다.
▲ 지난 기 챔피언 박정환이 결승에 올라 대회 2연패를 노릴 수 있게 됐다.
▲ 상대전적에서 박정환은 13승12패로 한발 앞서게 됐다.
▲ 결승전에서 설현준과 대결하게 된 박정환. 상대전적은 4승2패로 박정환이 우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