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상일 9단.
변상일 9단이 깊고 어두웠던 4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상대의 룰 위반을 심판에게 알리는 행위는 정당하다.
변상일은 상대가 사석관리 규정을 어긴 것을 인지하고 심판에게 알렸다는 이유로 중국 바둑팬들의 비난을 받으며 심리적인 고통에 시달렸다. LG배 우승 이후, 연전연패하는 변상일의 모습에 우리 팬들은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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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제26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16강전에서 변상일은 한우진 9단에게 219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했다. 변상일은 우세했던 초반, 우상에서 상대에게 맹공을 퍼붓다 비교적 상대를 쉽게 살려주면서 미세해졌다. 그러나 종반 우하에서 2선 붙이는 가착으로 우하 백진을 도려내면서 득점했고, 이후에도 정확한 수순으로 끝내기를 주도하면서 상대의 항복을 받아냈다.
국후 변상일은 “연패가 길어지고 있어서 사실 오늘 판도 부담이 되고 있었다. 맥심커피배에서 작년엔 아쉽게 떨어졌는데(4강) 올해는 잘 해서 우승해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바둑팬들께서) 응원 많이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8강에선 안성준 9단과 대국하게 된다. 상대전적에선 5연승 포함, 6승2패로 앞서 있다.
동서식품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제26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각자 기본 10분에 매수 30초를 추가하는 피셔방식의 시간제를 적용한다. 우승상금은 7000만원, 준우승상금은 3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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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표 상하좌우 이동하며 볼수 있습니다.
▲ 한우진 9단.
[그림1] 초반은 변상일이 주도했지만 한우진이 열심히 추격해서 미세해진 후반이다. 변상일이 1로 붙인 게 상대의 심장을 흔드는 수였다.
[그림2] 1처럼 소극적으로 물러난다면 백은 패배가 뚜렷해진다. AI의 상정도를 보면 흑이 먼저 2로 달리고-
[그림3] 8까지의 진행을 거쳐-
[그림4] 12까지 우하에서 필요한 것들을 한 뒤 14로 향하면 흑의 승리가 확실한 국면이 된다는 것이다.
[그림5] 그래서 실전에서 한우진은 2로 받았다. 변상일은 예정대로 3, 5로 귀로 들어가서 백진을 깼다. 그리고 흑이 9를 두었을 때가 중요했는데, 백은 10으로 두는 등 중요한 걸 놓치고 있었다.
[그림6] AI는, 백 입장에서는 1까지 해두어야 한다고 했다. 그래야 흑이 2, 4로 1선을 넘어가는 자세를 강요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림7] 좀 더 수순이 진행된 후의 실전이다. 변상일이 1로 젖혔을 때다. 이때 한우진으로선 조금이나마 차이를 좁혀볼 찬스가 있었으나 놓쳤다.
[그림8] 실전에선 그냥 순순히 1, 3으로 받았다. 이에 흑은 4의 요처를 차지하면서 질 수 없는 국면을 만들었다.
[그림9] ▲의 시점에서 한우진이 1의 선수를 해서 흑에게 2, 4의 수순을 강요하고 나서 A로 받았더라면, 불리하나마 조금은 차이를 좁혀볼 수 있었을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