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함께 경쟁하는 기전서 첫 우승 노리는 스미레
남녀 함께 경쟁하는 기전서 첫 우승 노리는 스미레
[이붕배 ]
  • 오로IN|2025-03-12 오후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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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객원기사 스미레. 2019년 일본기원 소속으로 입단했고, 지난해 3월 한국기원으로 이적한 스미레가 첫 우승을 노린다.

한국 이적 2년 차에 접어든 스미레 4단이 새로운 미션에 도전한다.
여자기전이 아닌 남녀가 함께 경쟁하는 신예기전인 이붕배에서 결승에 올라 우승을 노린다. 지난해 말 스미레는 여자기성전과 여자국수전에 동시에 결승에 올랐고 두 기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12일 성남 판교 K바둑스튜디오에서 펼친 제6기 이붕배 신예최고기전(매라운드 3번기) 4강전에서 스미레는 허재원 3단에게 2-0으로 승리했다. 1국에서는 백으로 288수 만에 13집반승했고, 2국에서는 239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했다.

결승 상대는 입단 2년 차 신예 김다빈 3단(24)이다. 김다빈 3단은 앞서 11일 열린 4강에서 홍세영 초단을 꺾고 결승에 선착했다.

두 사람은 13일 열릴 결승 3번기에서 첫 우승컵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2023년 22살의 나이에 늦깎이 입단한 김다빈은 생애 첫 결승 무대를 밟아 첫 우승에 도전하며, 지난해 공식전 첫 우승의 기회를 아쉽게 놓친 스미레는 이번 이붕배를 통해 재도전에 나선다.

두 사람의 공식 대국은 이번이 처음이다. 3월 랭킹에서는 김다빈 3단이 51위, 스미레 4단이 114위(여자 6위)에 올라있다.

[4강 1국] 스미레(승)-허재원.


결승 대국에 앞서 스미레 4단은 “끝내기 공부를 많이 해서 자신감도 생겼고, 좀 더 여유롭게 둘 수 있게 됐다. 작년에는 8강에서 탈락했는데 올해는 결승까지 올라 매우 기쁘다. 상대가 강하지만 잘 준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 결승에서도 평소대로 제 바둑을 두겠다” 고 각오를 밝혔다.

결승전은 초속기 3번기(대국 종료 5분 후 다음 대국 속행)로 진행되며 모든 대국은 사이버오로가 수순중계하고 K바둑이 생방송한다.

제6기 이붕배 신예 최고위전은 ㈜삼원ㆍ이붕장학회가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며, K바둑이 주관방송을 맡았다. 우승 상금은 1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500만 원이다. 시간누적방식제를 택해 생각시간으로 각자 5분에 매수 20초를 추가해서 준다.


대진표 상하좌우 이동하며 볼수 있습니다.

▲ 허재원.


▲ 결승에 오른 김다빈.


[그림1] 4강전 1국이다. 스미레(백)가 유리한 상황. 유리한 것을 넘어 아예 끝낼 수 있었는데, 3이 조금 아쉬웠다.


[그림2] 흑은 1, 3으로 살 수 있었다. 스미레는 이 정도로 살려줘도 충분하다고 생각한 듯한데 사실 흑은 굉장히 위험했다고 한다.


[그림3] 1~3의 수순에 이어 9까지 진행했더라면 흑은 살기 힘든 모양이었다.


[그림4] 후반 스미레가 결정적으로 우세를 확립하는 순간이다. 1에 2가 판단 착오였다.


[그림5] 실전은 6까지 진행되어 스미레의 낙승 국면이 되었다.


[그림6] 허재원 입장에서는패로 버텼더라면 긴 바둑이 되었을 것이다. 8까지는 하나의 수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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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카리아스|2025-03-13 오후 6:00:00|동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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手未來 화이팅~
예류자|2025-03-13 오전 3:10:00|동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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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레여 우승 한 번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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