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선수들. 박정환(왼쪽), 신민준, 신진서, 원성진. 변상일은 대국 관계로 참석하지 못했다.
신진서 9단이 농심신라면배 최종국에서 승리하며 4연승으로 한국 우승을 이끌었다.
26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제2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14국에서 일본 마지막 선수 이치리키 료 9단에게 188수 만에 백불계승했다.
하변 끊음으로 좌하를 안정시키고 난 뒤 초반 좌하 접전에서 그저 잽 몇방을 날렸을 뿐인데도 승부가 신진서 쪽으로 확 기울었다. 170수 넘긴 시점에서 생각시간 10분 이상을 남기고 있을 만큼 시간 안배도 성공적이었다.
사이버오로에서 해설한 홍무진 5단은 “이치리키 료 선수가 준비를 단단히 하고 온 게 느껴지는 초반이었다. 흑(이치리키 료)이 59까지는 거의 완벽하게 두었는데 61수로 하변을 키워간 수가 결과적으로는 밀리게 된 원인이었다.
▲ 제2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14국
●이치리키 료 9단 ○신진서 9단
188수 백불계승
64로 바로 찔러간 수가 제대로 응수하기 어려운 날카로운 수였다. 결국 75로 소극적으로 잡은 수가 손해여서 백이 조금 앞서게 됐다. 82도 결과적으로 정수는 아니지만 제대로 응수하는 게 너무 어렵기에 상대의 실수를 이끌어 낸 응수타진이었다. 결국 83도 실수로, 84로 받았어야 했다.
그 실수가 나오면서 88까지 정리되어 백이 대우세를 만들었다. 이후 신진서가 낙관하면서 차이가 많이 좁혀졌지만 155로 바꿔치기 하는 게 초읽기 속 큰 실수로 166까지 바꿔치기 되어서 백의 승리가 거의 확정됐다. 이후 신진서 선수가 완벽하게 마무리했다.”고 총평했다.
한국 우승을 이뤄낸 직후 신진서는 “초반은 마음에 들었는데 마지막에 미세해 진 것은 조금 아쉽다.”면서 “바둑을 계속 이어나가면서 기세는 좋아졌지만 피곤함이 쌓였던 연유인 것 같은데 다행히 시간이 좀 남아 잘 정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최종국 내용을 되돌아봤다.
이어 “처음을 너무 힘들게 시작해 어떻게 여기까지 오게 됐는지 모르겠지만 바둑팬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고, 농심신라면배 우승으로 부담을 던 만큼 올해 남은 세계대회와 아시안게임에서도 최선을 다 해 좋은 결과를 이뤄 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 4연승한 신진서(왼쪽), 이용재 (주)농심 전무(국제사업부문장).
신진서는 이번 대회 4연승(미위팅ㆍ위정치ㆍ커제ㆍ이치리키)에 전기 대회 5연승(탕웨이싱ㆍ이야마 유타ㆍ양딩신ㆍ이치리키 료ㆍ커제)까지 농심신라면배에서 9연승을 이어갔다. 이 대회에서 신진서는 통산 9승2패를 기록하고 있다.
통산연승을 기록을 살필 때, 9연승은 농심신라면배 2위 기록이다. 1위는 이 대회 1∼6회 대회에서 14연승하며 한국에 대회 6연패를 안긴 이창호 9단이 갖고 있다.
▲ 시상식 후 기념 촬영. 원성진(왼쪽부터) 박정환 신민준 신진서 9단, 이용재 (주)농심 전무(국제사업부문장),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한국팀의 변상일은 대국 관계로 함께 자리하지 못했다.
(주)농심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한ㆍ중ㆍ일 바둑삼국지’ 제2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의 우승상금은 5억 원이며 우승상금과 별도로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 원의 연승상금이, 이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 원의 연승상금이 별도로 지급된다. 생각시간으로는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회를 주었다.
제2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각국 출전선수
- 한국: 신진서/
(탈락) 원성진ㆍ박정환ㆍ변상일ㆍ신민준
- 중국:
(탈락) 커제ㆍ미위팅ㆍ리웨이칭ㆍ판팅위ㆍ리친청
- 일본:
(탈락)이치리키 료ㆍ위정치ㆍ이야마 유타ㆍ쉬자위안ㆍ시바노 도라마루
◇ 본선3차전 일정
10국(2022년 2월21일) 해설 한승주 9단
11국(2022년 2월22일) 해설 송지훈 7단
11국_재대국(2022년 2월23일) 해설 허영호 9단
12국(2022년 2월24일) 해설이창석 8단
13국(2022년 2월25일) 해설 김진휘 5단
14국(2022년 2월26일) 해설 홍무진 5단
신진서 9단의 활약으로 한국은 통산 열네 번 째 정상에 오르며 우승상금 5억 원을 거머쥐었다. 4연승한 신진서 9단은 2000만 원의 연승 상금도 보너스로 챙겼다.
반면 7회 대회 우승 이후 두 번째 우승컵에 도전한 일본은 준우승에 그쳤고, 중국은 16년 만에 최하위가 됐다.
(주)농심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한 제2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3라운드 모든 경기는 한국기원 바둑TV가 생방송하고 사이버오로가 해설과 함께 수순중계했다
신진서가 대국장에 입장하면서 자신의 스마트폰을 보관함에 넣고 있다.
김수장 심판이 대국 시 주유의 사항을 낭독한 뒤 대국 시작을 알렸다.
대국장 한켠 마련돼 있는 선수용 간식.
▲ 일본 이치리키 료 9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