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는 중국 셰얼하오.
중국 셰얼하오 9단이 7연승을 거두며 농심신라면배 시즌 최다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기존에 판팅위 9단(제18ㆍ20회), 양딩신 9단(제21회)이 7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모두 중국기사들이다.
3일 부산 농심호텔 특설대국실에서 펼친 제25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8국에서 중국 선봉 셰얼하오는 일본의 네 번째 선수 위정치 8단에게 192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했다.
초반 우하 방면, 위정치가 느슨하게 2선으로 물러섰고 이것을 셰얼하오가 눌렀다. 여기서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이 접전은 셰얼하오가 막강한 두터움을 얻고 위정치는 우하에서 작게 사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 우세를 셰얼하오가 중반 내내 이어간 끝에 이겼다. 별 어려움은 없었다.
2차전의 마지막 대국인 9국(4일)엔 한국의 마지막 선수 신진서 9단이 나온다. 제22회 때부터 10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신진서는 셰얼하오와의 상대전적에서 7승2패로 앞선다. 그러나 가장 근래 2패 중이다. 여기엔 지난달 삼성화재배 8강전 패배가 포함돼 있다.
▲ 박정환(왼쪽 아래부터 시계방향으로), 신진서, 이치리키 료, 목진석 한국 바둑국가대표팀 감독. 검토실에서 다른 기사들과 모여 검토하던 신진서는 오후 4시께 자신의 방으로 되돌아갔다.
한편, 일본도 이야마 유타 9단이 홀로 남아 내년 2월 열리는 3차전에 출격할 예정이다. 중국은 아무도 지지 않아 5명 모두 남아 있다.
8국이 진행되는 동안 호텔농심 별관에서는 강지성 9단과 윤영민 3단의 진행으로 공개해설이 열렸다. 공개해설장에는 부산 바둑팬 100여 명이 참석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 공개해설.
▲ 특별초청된 일본 이치리키 료 9단.
▲ 강지성 9단(오른쪽).
▲ 공개해설 행사에서는 바둑꿈나무들이 이치리키 료 9단에게 궁금한 것들을 줄기차게 질문하기도 했다. 주요 질문 내용은 '어떻게 하면 바둑 실력이 늘 수 있을까'였다.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고 (주)농심이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5억 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 시 1000만 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 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생각시간으로는 각자 1시간에 60초 초읽기 1회를 준다.
◇ 제25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각국 출전선수
· 한국 : 신진서 / (탈락)
설현준ㆍ변상일ㆍ원성진ㆍ박정환
· 중국 : 커제ㆍ딩하오ㆍ구쯔하오ㆍ자오천위ㆍ셰얼하오
· 일본 : 이야마 유타 / (탈락)
쉬자위안ㆍ시바노 도라마루ㆍ이치리키 료ㆍ위정치
▲ 대국실에 들어가기 전 금속탐지기 검사를 받는 셰얼하오.
▲ 위정치. 세계대회 성적으로는 LG배(2015년, 제20회) 8강에 오른 경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