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둘째 선수 김명훈 9단이 농심신라면배에서 3연승에 도전한다.
김명훈 9단은 1차전 3국에서 중국 커제 9단에게 행운의 시간승을 거둔 데 이어 4국에서 일본 이야마 유타 9단을 돌려세우며 2연승을 기록했다. 이제 2차전으로 향한다.

제2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2차전(5~9국)이 30일부터 닷새간 부산 동래구 농심호텔에서 열린다. 2차전 첫 대국은 김명훈과 중국 판팅위 9단의 대결이다.

난적이다. 판팅위는 지난 18회 대회 때 7연승을 거뒀고 20회 대회 때도 7연승을 거둔 바 있다. 7연승은 농심신라면배의 최다연승 기록이다(셰얼하오, 양딩신과 공동). 상대전적에서는 김명훈 9단이 1패 후 3연승으로 앞서 있다.

김명훈은 “후회가 없도록 즐기면서 두고, 최대한 많이 이겨 팀에 보탬이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국은 신진서ㆍ박정환ㆍ신민준 9단까지 총 4명이 남아 있어 여유롭다. 선봉 커제를 잃은 중국도 판팅위를 비롯해 리쉬안하오ㆍ딩하오ㆍ셰얼하오 9단까지 4명이 남아 있다. 일본은 이치리키 료ㆍ시바노 도라마루ㆍ쉬자위안 9단까지 3명이 남아 있다.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고 (주)농심이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5억 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 시 1000만 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 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생각시간으로는 각자 1시간에 초읽기 60초 1회를 준다.

▣ 제2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출전선수
-한국 : 신진서ㆍ박정환ㆍ신민준ㆍ김명훈 / (탈락) 설현준
-중국 : 리쉬안하오ㆍ딩하오ㆍ셰얼하오ㆍ판팅위 / (탈락) 커제
-일본 :이치리키 료ㆍ시바노 도라마루ㆍ쉬자위안 9단 / (탈락) 히로세 유이치ㆍ이야마 유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