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탄샤오는 신진서에게 그동안 어려움을 주던 기사는 아니었다. 그러나 신진서(사진)는 초반 접전에서 손해를 본 뒤 형세를 만회할 기회를 얻지 못하면서, 결국 4강에 오르지 못했다.
한국의 마지막 보루였던 신진서마저 무너졌다.
일본도 2명 모두 탈락해 4강은 중국기사만 남았다. 이로써 초대 북해신역배 우승자는 중국선수 중에서 나오게 됐다.
14일 중국 광시장족(廣西壯族)자치구 웨이저우(潿洲)섬에서 열린 본선 8강에서 신진서 9단이 중국 탄샤오 9단에게 210수 만에 흑으로 불계패했다.
신진서는 초반부터 스텝이 꼬였다. 좌상귀 패싸움에서 손해를 본 뒤 줄곧 끌려갔다. 10집 이상 불리한 형세가 지속됐다. 나중에 차이를 좁히는 데는 성공했지만 결국 역전 찬스는 만들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 한국은 64강에 14명이 출전해 32강에 7명, 16강에 4명이 올랐으나 8강에서는 신진서 9단 1명만이 남았었다.
▲ 4강에 이르러 중국선수들만 남은 초대 북해신역배. 왕싱하오-리웨이칭, 리친청-탄샤오.
중국 잔치가 됐다. 왕싱하오는 일본의 쉬자위안을 꺾었고, 리웨이칭은 일본의 이치리키 료를 꺾었다. 중-중전에선 리친청이 양딩신을 꺾었다.
4강전은 15일 오후 1시30분(한국시각)부터 시작된다. 왕싱하오vs리웨이칭, 리친청vs탄샤오의 대결이다. 결승(3번기)은 17일부터 19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8강전] 中탄샤오(승)-韓신진서.
▲ 탄샤오.
중국위기협회와 광시장족자치구 체육국, 베이하이시 인민정부가 공동 주최하는 제1회 북해신역배 세계바둑오픈 우승 상금은 180만 위안(한화 3억 3600만 원)이며, 준우승 상금은 60만 위안(약 1억 1900만 원)이다. 국내선발전을 포함한 모든 대국은 중국 바둑 규칙을 적용하며 본선은 각자 2시간에 60초 초읽기 5회를 준다.
[8강전] 中왕싱하오(승)-日쉬자위안.
[8강전] 日이치리키 료-中리웨이칭(승).
[8강전] 中리친청(승)-中양딩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