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바둑리그 정관장황진단 감독 김승준이 김성룡 성폭행 의혹 사건 재조사 결과에 자신의 프로기사직을 걸었다.

김승준 감독은 27일 오후 1시경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승준 프로기사 은퇴선언 [공정한 재조사가 이뤄지고 지금과 똑같은 결론이 나온다면 바둑계 에너지 낭비(?)의 책임을 진다는 의미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김승준은 '윤리위원회 보고서는 공정하지 못하다. 따라서 공정한 재조사를 기원에 요구한다.'라며 '은퇴선언이라는 승부수를 띄운 것은, 기원이 김성룡 성폭행 의혹 사건에 대해 제대로 조사한다면 절대 지금과 같은 보고서 결론이 나오지 않을 것이란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승준의 게시글에 댓글을 남긴 프로기사 남치형은 '전제가 공정한 재조사가 이뤄지고라면, (같은 결론이 날 수 없으니)은퇴 할 일은 없을 것 같네요.'라는 댓글을 남겨 본인 역시 한국기원이 공정한 재조사를 한다면 지금과 같은 보고서가 나올 수 없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김승준은 “궤변과 왜곡으로 가득찬 윤리위 보고서의 존재 자체가 (디아나 초단에게) 3차피해”라며“기존의 윤리위원회 보고서를 폐기하고 공정한 재조사를 요구하는 재조사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