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간승 메시지가 뜬 시점은 팽팽한 형세인 데다가 전투가 지속하고 있을 때였다. 포석 단계에서부터 신진서는 고전했다. 좌하 대마가 잡혔고 이어 좌변 말도 제압됐다. 단명국으로 끝날 수도 있겠다는 관측이 나올 정도였다. 그러나 신진서는 하변에 확보해둔 실리와 우상·상변의 잠재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기회를 노리며 추격했고 반집승부까지 만들었다. 그때 벌어진 일이었다.
신진서 9단과 미위팅9단의 농심신라면배 11국이 무효처리되고 재대국을 하게 됐다.
제2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3차전 11국이 22일 온라인으로 치러졌다. 한국 마지막 선수 신진서는 중국 네번째 선수 미위팅 9단이 대국했다.
시작된 뒤 2시간 30분쯤 지났고 신진서가 167수를 두었을 때 대국자 화면에서 시간승 메시지가 떴다. 형세가 팽팽하던 시점이었다. 미위팅이 마우스를 클릭했으나 늦은 것으로 보였다. 미위팅은 이를 놓고 '초읽기 아홉 이전에 마우스를 클릭했으나 착점되지 않았다.'고 주장해, 비디오 판독이 이뤄졌다.
판정위원단(한국·중국·국제바둑연맹)이 비디오 판독을 한 결과 시간패라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지만, 중국 측은 정밀 비디오 판독을 통한 재판정을 요구했다. 판정 위원단은 정밀 판독을 재실시했고 결과를 도출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일본의 의견을 참조하기로 합의했다. 일본기원이 중재를 했고 판정위원단은 재대국을 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신진서와 미위팅은 23일 같은 장소에서 재대국을 펼치며 12국부터의 일정도 하루씩 연기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 금속탐지기 검사를 받는 미위팅.
▲ 농심신라면배 출전 세 차례 만에 일본 일인자 이야마 유타 9단을 이기고 첫승을 했던 미위팅은 신진서를 맞아서도 힘바둑을 보여줬다. 현재 중국랭킹 5위.
제2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의 우승상금은 5억 원이며 우승상금과 별도로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 원의 연승상금이, 이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 원의 연승상금이 별도로 지급된다.
(주)농심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제2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3라운드 모든 경기는 한국기원 바둑TV기 오후 2시 생방송하고 사이버오로가 해설과 함께 수순중계한다. 생각시간으로는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회를 준다.
제2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각국 출전선수
- 한국: 신진서/
(탈락) 원성진ㆍ박정환ㆍ변상일ㆍ신민준
- 중국: 커제ㆍ미위팅/
(탈락)리웨이칭ㆍ판팅위ㆍ리친청
- 일본: 이치리키 료ㆍ위정치/
(탈락)이야마 유타ㆍ쉬자위안ㆍ시바노 도라마루
◇ 본선3차전 일정
10국(2022년 2월21일) 해설 한승주 9단
11국(2022년 2월22일) 해설 송지훈 7단
11국_재대국(2022년 2월23일) 해설 허영호 9단
12국(2022년 2월24일) 해설이창석 8단
13국(2022년 2월25일) 해설 김진휘 5단
14국(2022년 2월26일) 해설 홍무진 5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