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대바협 선거기탁금 유용, 대한체육회에 긴급 유권해석 의뢰...선관위원 2명 중도사퇴 파행
(속보) 대바협 선거기탁금 유용, 대한체육회에 긴급 유권해석 의뢰...선관위원 2명 중도사퇴 파행
명백한 위법행위로 판명나면 선관위에서 후보자격 박탈할 수도
[뜨거운 감자]
  • 정용진|2021-01-13 오후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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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2018년에 보궐선거로 치른 제6대 대한바둑협회장 선거 장면.

대한바둑협회(이하 대바협) 선거기탁금을 내셔널리그 미지급 상금으로 유용한 문제가 7대 회장선거에 뇌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선거를 사흘 앞둔 대바협 사무국(회장직무대행 송재수)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해 상급단체인 대한체육회에 유권해석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기탁금 유용이 ‘일방의 후보와 사전에 결탁해 선거운동에 영향을 주기 위한 의도적 행위’로 판명될시 이번 대바협 회장선거를 관리하는 선관위는 부당한 행위를 근거로 윤수로 후보의 자격박탈 조치를 내릴 수 있다. 대한체육회의 유권해석은 이르면 오늘중으로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 취재한 바로는 ‘위법행위’로 인정될 가능성이 커보인다.

■ 송재수 회장직무대행이 1월 8일 공지한 내셔널리그 상금지급에 대한 사실 ☜ 클릭



○● 관련기사 / '상금 60% 지급' 알고 보니 선거기탁금' ☜ 클릭


선관위원장 포함, 2명의 선관위원의 석연치 않은 사퇴

그런데 문제는, 대바협선관위 7명중 위원장을 포함한 2명이 석연치 않은 이유로 이틀전(11일) 돌연 사퇴했다는 점이다. 이 탓에 선거를 사흘 앞둔 시점에서 대바협은 급히 이사회를 열어 결원이 생긴 선관위원 보선을 의결해야 하고 → 이사회 동의를 득한 연후 다시 선관위원을 최소 7명 이상 채운 다음 → 선관위가 윤수로 후보의 자격문제를 논의하고 결정하는 절차를 밟아야 하는 변수가 생겼다. 선거일이 사흘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일사천리로 서둘러야 할 일이나 칼자루를 쥔 현 집행부가 해태하기로 마음먹으면 자칫 투표가 무산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을 수도 있다.

대바협 선거규정에 따르면 선관위원은 최소 7명에서 최대 11명까지 두게 돼 있다. 선관위는 집행부에서 주도하여 구성하므로 정봉수 회장대행-심우상 사무처장이 꾸린 위원들이라고 보면 된다. 정봉수 부회장이나 심우상 처장은 윤수로 회장의 최측근이다. 선관위는 정족수 미달을 염려해 7명보다 많은 수를 선임하는 게 보통이나 어인 영문인지 최소한의 인원으로 구성했다. 이 바람에 단 한명만 중도사퇴해도 정족수 미달로 중요의결에 즉시 대처할 수 없는 상황을 초래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협회장 선거기간은 후보등록 후 딱 열흘이다. 고작 열흘에서 닷새 만에 느닷없이 2명의 선관위원이, 그것도 선관위를 책임진 선관위원장이 사퇴해 버렸다는 건 무책임한 처사로 보인다. ‘선거기탁금 유용 문제로 부당한 공격을 받고 있다’는 이유로 하차했다는 전언인데, 이 이유만이라면 석연치 않다. 대바협 밴드를 포함 어디에고 선관위나 위원장을 공격한 대목을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선거기탁금을 내셔널리그 상금지급으로 유용한 과정에 현 대바협회장인 윤수로 후보와 정봉수 부회장(당시 회장직무대행)이 서로 사전교감했다는 사실은 정봉수 부회장이 12일 대바협밴드에 올린 글에 여실히 드러나 있다. (아래)

▲ 정봉수 부회장이 대바협 밴드에 올린 해명글에서 윤수로 후보가 입금한 선거기탁금을 미지급 상금 일부로 유용하게 된 내막을 고백했다. 해당 대목 일부 발췌.


선거기탁금 5천만원을 유용한 건 일차 직무대행으로서 최종결재한 정봉수 부회장의 책임이다. 그렇지만 윤수로 후보와 의견을 나눠 집행했다는 건 공모행위다.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후보자는 기부행위제한기간(임기만료일 전 180일부터 선거일까지)에 선거인(선거인명부를 작성하기 전에는 그 선거인명부에 오를 자격이 있는 자 포함)에게 금전, 물품 또는 그 밖의 재산상 이익을 제공하거나 그 이익제공의 의사를 표시하거나 그 제공을 약속하는 행위 즉 기부행위를 할 수 없도록 돼 있다.

하물며 후보등록 후에도 기부를 약속하는 행위는 일종의 매수행위로 여겨 더 심한 위법사례로 처벌한다.

정봉수 부회장이 “윤수로 후보의 공탁금을 선거 당락과 관계없이 돌려주지 않고 선수들 상금 먼저 지급을 하겠다는 의중을 떠봤고” 이에 윤수로 후보로부터 “자기는 선거 후 찾아가지 않겠다는 쿨한 약속을 받고 지급했다”는 것은 명백한 공모행위를 자인한 대목이다.

더는 바닥을 보이지 말라

왜 윤수로집행부는 후보등록과 동시에 미지급한 내셔널리그 상금을 일부라도 서둘러 주려고 했을까. 현 회장이 자기가 맡고 있는 협회가 가장 자랑스럽게 내세우고 있는 대회의 상금조차 선수들에게 지급하지 못하면서 또한번 회장을 하겠다고 나선다면 어떤 비난에 직면할지 불을 보듯 뻔하다. 한 바둑인의 말마따나 “이 사건은 기탁금을 협회에서 유용한 범죄행위이며 금전을 목적으로 한 단순횡령이 아닌 특정후보에게 유리하게 선거에 영향을 끼치는 중대한 범죄행위”라는 걸 진정 몰랐을까.

‘오로지 선수들을 우선 생각하는 마음에서 유용했다’고 해명하나 전후 시기상 너무도 명백한 의도가 읽히기에 순수히 받아들이기 어렵다. 정녕 그렇다면 내셔널리그 후원 이면계약을 주도한 심우상 사무처장부터 최종 책임자인 윤수로 회장의 솔직한 사과가 선행되어야 했고(줄곧 장막 뒤에 숨어 애꿎은 정봉수 부회장만 전면에 세우지 말고), 후보 자진사퇴까지는 바라지도 않는다. 그럴 세력이 아니란 건 이미 바둑계 누구나 아는 사실이기에 다만 바라는 바, 판세가 불리하게 돌아간다 싶자 코앞에 닥친 선거를 숫제 연기시켜 보려 꼼수를 부린다거나 더 혼탁한 양상으로 몰아 행여 아마바둑인끼리 갈등과 반목에 휩싸이게 하지 않도록 ‘페어플레이’로 사흘 후 투표에 당당히 나서길 권한다. 윤수로집행부 2년에 대한 평가는 스스로 하는 것이 아니라 바둑인들이 하는 것이다.

바둑계가 비록 돈은 없으나 그렇다고 ‘가오’까지 빠지게 해서야 쓰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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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jddyd09|2021-01-14 오후 8:45:00|동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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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제일 나쁜 놈은,,,, 인건비 안주고 떼어 먹는 놈들 입니다,
1년 내내 바둑 두라 해 놓고는 돈은 안주는 ,,,,,,,,
인건비를 떼어 먹으면 내셔널 리그 선수들 개인 뿐 아니라 가정 파탄 나는거 모르냐 ??
大竹英雄|2021-01-14 오전 10:00:00|동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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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번에 아마바둑계룰 대표하고 총괄하는 대바협회장에 바둑을 조금이라도 사랑하는 분이 되기를바랍니다.
서민생활|2021-01-14 오전 9:43:00|동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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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바협 회원도 아니고, 한국기원 회원도 아니지만
어릴때부터 바둑을 그저 좋아해서 동무들과 바둑을 두었던
그저 평범(?)한 바둑 두는 아마츄어들중 한명입니다.
그런데 대바협 회장 후보 어쩌구, 5천만원 기탁금 어쩌구 하면서 떠드는 것 때문에
대바협 이름을 알게 되었습니다.
짐작컨데, 아마 기우들 협회 같은데,
이런 아마 협회가 무슨 이권이 있는지 도통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대바협 회장이 될려구 5천만원씩 기탁금을 내어 놓는다든지,
협회회장이 될려구 5천만원 기탁금을 쓰도록 했다든지 하는 글들을 보면서
아마 협회장 자리에 올라가면, 무슨 이권이 있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갑니다.

대바협 회장이 될려구 이렇게 애를 쓰는 이유를 아시는 분이 계시면,
우리같은 아무것도 모를는 아마기우들에게
그 내막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reply 서민생활 덧붙여 말한다면, 대바협이 마음에 안들면, 기우들이 다른 바둑 협회 만들어도 되지
않습니까? 예컨데 한국바둑협회한바협 우짜고 하면 안되는지 그것도 알고 싶습니
다.
2021-01-14 오전 9:52:00
reply nannaya 기탁금 5천만원은 무분별한 입후보 등록을 막기 위해 최종득표율을 전제로 일정시간 기탁하는 금액입니다. 25퍼센트 이상 득표를 받으면 전액 돌려받지만, 25퍼센트 미만이면 득표율에 따라 반액, 혹은 전액 기탁된 단체에 귀속됩니다.
2021-01-14 오전 10:04:00
음댕체니|2021-01-13 오후 10:28:00|동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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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어도 너무 썩었어. 회장을 바꿀게 아니라 협회 자체를 통째로 싸그리 신입 협회로 바꿨으면 싶다.
강시콩시|2021-01-13 오후 8:54:00|동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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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하는거야 신성한 바둑계가 정치닮아가나
reply 킹포석짱 정 봉수!?, 윤 수로!........,~윤수로=윤 석열, 정 봉수 =안 철수,^^
2021-01-13 오후 10:16:00
reply 조도르 킹포야. 홍어 티내나?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2021-01-13 오후 11:24:00
reply 서민생활 바둑란에서는 바둑에 관해서만 이바구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종교 정치 경제
등은 신문 혹은 다른 매체에 가서 마음데로 말씀하시고, 바둑란에서는 바둑에 관해
서만 말해야 서로가 시끄럽니 않을 것 같습니다.
2021-01-14 오전 9: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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