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싸움' 바둑리그 MVP… 원성진 우세 속 신진서 추격
'집안 싸움' 바둑리그 MVP… 원성진 우세 속 신진서 추격
조선일보 [화요바둑]
[언론보도]
  • 이홍렬 조선일보 바둑전문기자|2021-04-20 오전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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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8일 함께 우승컵을 들어 올린 셀트리온 1지명 신진서(왼쪽)와 2지명자 원성진. 올해 MVP는 시즌을 전승 마감한 원성진 쪽으로 기우는 분위기다. /한국기원

○● 출처: 조선일보-'집안 싸움' 바둑리그 MVP… 원성진 우세 속 신진서 추격 ☜ 기사 원문 보기 클릭


KB바둑리그는 규모로 보나 출전자 면면으로나 우리 바둑계를 대표하는 최대 기전이다. 모든 프로 기사가 바둑리그 입성을 꿈꾸고 최우수기사(MVP)를 최종 목표로 삼는 것은 그것이 바둑계 ‘별 중의 별’이기 때문이다.

역대 시즌 중 MVP 다툼이 가장 치열했던 해는 2019~20년이었다. 팬 투표 뚜껑을 연 결과 신민준(물가정보)과 신진서(셀트리온) 등 우승·준우승 팀 1지명자가 똑같이 719표씩 나왔다. 결국 기자단 투표에서 단 1표(13대12) 앞선 신민준에게 최고 자리가 돌아갔다. ‘MVP 수상자는 우승팀에서만 나온다’는 바둑리그 불문율도 극적으로 이어갈 수 있었다.

바둑리그는 팀 경기지만 MVP는 개인 경쟁이다. 우승 기여도에 따라 ‘집안싸움’이 된 경우도 많았다. 2018년 포스코켐텍은 챔피언 결정전서 최철한, 나현, 변상일 등 1~3지명자가 나란히 2연승하며 통합 우승을 합작했다. 팬 투표 결과 MVP는 44.1%를 점유한 변상일에게 돌아갔다. 3지명자 신분으로 막판 7연승, 통합 우승을 이끈 활약을 인정받은 것이다.

3지명자의 MVP 등극 사례는 이 밖에도 2번이 더 있었다. 2009년 영남일보 3지명자 김지석은 박영훈과 강유택 등 1, 2지명자를 능가하는 활약으로 팀 우승과 함께 MVP로 지명됐다. 2013년 시즌 최고의 별은 포스트 시즌서 6전 전승으로 신안천일염 우승에 기여한 김정현이었다. 3대2 승부 최종전서 티브로드 주장(조한승)을 꺾은 판이 특히 압권이었다.

팀을 우승으로 이끌고 자신은 시즌을 전승으로 마쳤다면 이의 없는 MVP감이다. 작년 시즌까지 이런 사례가 2번 있었다. 단일 리그로 열린 원년(2003년) 이창호가 5전 전승하며 엠게임을 우승시켰다. 스텝래더 방식에서 나온 ‘시즌 전승’은 작년까지 박영훈이 유일했다. 정규 리그 7승 포함 9전 전승으로 소속 팀(신성건설)을 정상에 올려놓았다.

바둑리그 MVP는 작년 시즌까지 연(延) 18명이 배출됐다(2011년엔 정규·포스트시즌 분리 시상). 박정환과 김지석이 각 3회로 최다 수상 기록을 공유 중이다. 이세돌 김정현(이상 각 2회)을 포함해 복수(複數) 등정자는 4명뿐이다. 강동윤 이창호 박영훈 최철한 윤준상 신진서 신민준 변상일이 한 번씩 최고 자리에 올랐다.

이제 시선은 지난달 막을 내린 2020~21 시즌 MVP 선정으로 옮아가고 있다. 셀트리온이 한국물가정보를 2대1로 꺾고 창단 2년 만에 처음 우승했다. 한국기원이 선정한 MVP 후보는 셀트리온 1지명자 신진서(정규 12승 2패, 포스트시즌 2승 1패)와 2지명자 원성진(정규 14승 무패, 포스트시즌 3승 무패) 2명이다.

기록으로만 보면 원성진이 압도적이다. 리그 최고령 3위(36세)로 역대 최다승 전승 시즌을 장식함으로써 MVP가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시즌 종료 후 원성진은 “팀원들 덕에 전승으로 마감해 가슴이 벅차다”고, 신진서는 “원 사범님이 뒤에서 지켜주셔서 편하게 두었다. 나는 숟가락만 얹은 기분”이라고 했다. 후보자 소감에서도 올 MVP의 향방이 짐작되는 분위기다.

바둑리그 MVP 상금은 1000만원. 매년 말 한 해를 결산하는 바둑대상(大賞) 때도 MVP를 선정하지만 상금 없이 순금 10돈 메달만 수여한다. 2020~21년 바둑리그 MVP 투표는 18일 마감했다. 올해도 팬 온라인 투표와 기자단 투표 각 50%를 합산, 수상자를 내달 4일 KB바둑리그 시상식 때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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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돌|2021-04-23 오후 10:58:00|동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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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진에게 줘야지!!! 그렇지 않으면 폭동이 날 지도....ㅋㅋ
전투형|2021-04-23 오후 4:55:00|동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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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전승자 원성진 사범이 MVP를 받아야지 뭘 추격한다는 건지...말도 안됩니다...!!!!!!
신진서가 받는다면 강원도 골짜기에서 걸어가는 소 가 웃을일 입니다...하 하 하~~~~~~~
마라도1|2021-04-21 오전 11:21:00|동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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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진에 한표
리그 흥행에 기여한 점 등 고려하여야 할 것이 많겠지만
그래도 이번 시즌 리그 성적이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할 것으로 보임
단순히 수상자를 이름값으로 결정하면 안될 것으로 생각됨
tjddyd09|2021-04-20 오후 11:41:00|동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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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진 , 17전 17승 무패,
신진서, 14승 3 패,
압도적으로 원성진 MVP 우세 인데,
뭘 추격 한다는건지,
나이로 봐도 원성진은 36세 인데 이것도 가산점 줘야 함,
대충대충|2021-04-20 오전 9:58:00|동감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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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바둑리그 MVP는 누가 뭐래도 원성진 9단이다.
reply 최종병기 봄이오는길 - 그 반대로인데요? 딱 대충 봤을 때 신진서고
자세히 분석했을 때 이번 시즌 전적이나 나이를 생각해보면 당연히 원성진인데요? 이번 시즌은 무조건 원성진이 MVP입니다

2021-04-21 오후 4:03:00
reply 봄이오는길 대충대충 생각하면 원성진이지만, 자세히 분석해보면 신진서지....
2021-04-20 오후 4: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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