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이창호 꺾고 숙녀팀 우승 결정
최정, 이창호 꺾고 숙녀팀 우승 결정
[지지옥션배]
  • 김수광|2021-10-05 오후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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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정의 손에서 결정됐다.

숙녀가 연승을 하는가 싶으면 신사가 연승으로 받아치고, 그 반대도 지속하면서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한 2021년의 지지옥션배였다.

숙녀팀이 12-10으로 신사팀을 꺾고 우승했다. 최정 9단이 결정지었다. 5일 서울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끝난 제15기 지지옥션배 신사대숙녀 연승대항전 22국에서 이창호 9단에게 212수 만에 백불계승했다.

초반 팽팽했지만 점차 최정이 우세해졌다. 최정의 한국랭킹은 17위, 이창호는 52위. 객관적 전력 차이를 무시할 수 없는 듯 보였다. 그랬는데 최정이 좌하귀에서 사활을 둘러싼 처리를 잘못한 바람에 패를 버틸 수밖에 없었고 이 사이 최정의 상변 보가를 부순 이창호가 우세해졌다. 그러나 이창호도 우세를 오래 지속하지는 못했다. 최정의 중앙도 커져갔다.

그리하여 초미세 접전이 되었다. 누가 우세한지 역대급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바둑이었다. AI는 그저 흑백모두 승리할 확률은 50대50라 나타낼 뿐이었다.

끝내기로 접어들 할 무렵 바둑은 갑자기 끝났다. 최정이, 떠올리기 힘든 1선 치중(202)으로 결정타를 날리면서다. 이창호가 호구로 받았는데 이 순간, 죽었있던 최정의 대마가 모두 살아갔다. 이창호가 싹싹히 패배를 인정했다. 이창호가 각종 기전에서 이어가던 11연승도 더 나아가지 못하고 멈췄다.

만 40세 이상(1981년생까지 포함) 남자기사와 여자기사가 12명씩 팀을 이뤄 연승전으로 우승팀을 가린 지지옥션배의 우승상금은 1억 2000만원이다. 또한 3연승 시 200만원의 연승상금이, 이후 1승당 100만원의 연승상금이 추가로 지급된다는 규정에 의해 김윤영 4단, 서무상ㆍ한종진 9단, 오유진 8단 등 4명의 선수가 연승상금을 보너스로 받게 됐다.

이번 대회는 생각시간으로 각자 20분에 1분 초읽기 5회를 주었다. 지난해까지는 각자 30분에 40초 초읽기 5회씩이었다. 본선 모든 경기를 매주 월ㆍ화요일 오후 7시 바둑TV가 생중계하고 사이버오로가 수순중계했다.

후원사 지지옥션의 강명주 회장은 “흥분하면서 본 명승부였다. 15차례 치른 대회 중에서 이번 대회가 가장 흥미진진한 대회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혼신의 힘을 다해 지지옥션배를 빛낸 선수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오늘 점심에, 미국에서 거주하다 한국을 찾은 후배를 만났는데 자신이 지지옥션배를 열심히 보고 있고, 미국에서도 지지옥션배를 보고 있는 바둑팬이 많다고 알려주었다. 이를 듣고 이제 지지옥션배는 세계로 뻗어나가는 기전이구나 싶어 감회가 새로웠다.”고 말했다.



▲ 이창호.
- 내용이 어려웠는데 어떤 부분이 아쉬웟나?
“ 패가 나왔을 때 백(최정)이 손해를 보았다 그러나 나중에는 (내가) 많이 당했던 것 같다.”

- AI연구를 시작한 계기는?
“고민을 많이 했다. 포석하면서 힘든 부분이 많아 (AI로 연구해 보고) 싶은 생각이 강하게 들어 시작하게 됐다.”


▲ 최정.
- 형세를 어떻게 보고 있었나?
“진짜 너무 어려웠다. 변화가 너무 많았다. 계속 연구를 해도 어려울 것 같은 바둑이다. 마지막에 좀 운이 좋았던 것 같다.”

- 소감은?
“이창호 사범님과 둘 수 있어서 좋았다. 지금 우리 팀 선수들이 엄청 좋아하고 있을 텐데 그걸 생각하니 기분이 좋다.”


▲ [그림1] 우변 백은 흑 진영에서 잡혀 있다. 백1로 두점을 잡아보아도 흑2, 4로 말미암아 사는 수가 없다.


▲ [그림2] 벼락처럼 떨어진 백1이 최정의 날카로움을 느끼게 하는 수다.


▲ [그림3] 이창호가 흑1의 마늘모로 받자 백은 2부터 출발해 잡혀 있던 돌을 모두 살렸다. 백8에 흑이 A로 따내어도 백B로 단수쳐서 촉촉수로 살 수 있는 것이다. 이 백이 살면서 바둑도 끝났다.








▣ 각 팀 선수 명단
[신사팀]
/ (탈락) 이창호최명훈ㆍ안조영ㆍ차민수ㆍ최규병ㆍ김승준ㆍ한종진ㆍ김동면ㆍ서무상ㆍ이성재ㆍ유창혁ㆍ김수장

[숙녀팀]
오정아ㆍ최정 / (탈락) 김채영ㆍ조승아ㆍ오유진ㆍ허서현ㆍ박지은ㆍ이영주ㆍ조혜연 ㆍ강다정ㆍ유주현ㆍ김윤영

그동안 15번의 대결에서 숙녀 팀이 신사 팀에 9승 6패로 앞서게 됐다. 신사팀은 2∼3ㆍ5ㆍ7ㆍ10ㆍ13기, 숙녀팀은 1ㆍ4ㆍ6ㆍ8∼9ㆍ11∼12ㆍ14ㆍ15기 대회에서 우승했다.



한편 본 대회에 앞서 진행된 제15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아마연승대항전에서는 아마신사팀이 아마숙녀팀에 7-4로 승리하며 4연속이자 통산 일곱 번째 우승컵과 1500만원의 우승상금을 거머쥐었다.

지지옥션배 4기 때부터 시작된 아마연승대항전은 4ㆍ7ㆍ10ㆍ12∼15기를 아마신사팀이, 5∼6ㆍ8∼9ㆍ11기를 아마숙녀팀이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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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2021-10-08 오후 7:25:00|동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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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여자 배구는 팬들을 위하여 젊은 황연주, 김사니, 한유미 등이 해설을 하고 야구는 이승엽,박찬호 축구도 안정환 이영표..그런데 바둑의 최고인기 프로인 지지옥션은 70전후의 노 해설자들이라니...그러고서 바둑이 젊은층에게도 인기있길 바라는가?
reply tjddyd09 헐 ~~ 일본 애가 한국 여자 프로 배구는 어찌 알고 있는거징 ?/ 한유미를 다 아네 ?? ㅋㅋㅋㅋㅋㅋ
2021-10-08 오후 11:59:00
reply tjddyd09 아그야, ! 혹시 한송이는 아냐 ? ㅋㅋㅋㅋㅋㅋ
2021-10-09
리아옹|2021-10-08 오전 10:43:00|동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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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jddy 늘 선수까는 .. 꼼수 ㅈㄹ하네 바둑 사활도모르나 입쳐닫어 그냥
reply tjddyd09 리아아아아 ~ 옹, 이ㅡ 병, 신 년은 누구얌 ?? ㅋㅋㅋㅋ 나가 뒤, 져, 쉬 배리 뇬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21-10-08 오후 11:58:00
reply tjddyd09 리아아아아아아옹, 요 년은 그냥 최정만 나오면 쉴드 치고 다른 여자 선수 까는 개, 같은 뇬 이구만, ㄷㄷㄷ 니 엄마, 년이 그러라구 시키던 ??
2021-10-09
sg2620|2021-10-08 오전 10:40:00|동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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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분들에게는 뭐라고 험담하지 말자구요 그분들 나름 열심히 경기에 임했는데 꼼수니 뭐니 ...그러나 해설 하시는분들은 스스로를 돌아 보심이 어떨지요? (양. 백)
HIHIHI|2021-10-07 오후 10:47:00|동감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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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만점의 대국이었습니다. 옥에 티라면 해설자들의 자질입니다. 양모 해설자는 입에 달고 다니는말 어떻게 됩니까? 허허 해설자가 모르면 마이크 놔야죠. 그리고 백모 해설자는 도전오강 좀 그만 팔아 잡수시소. 도전오강이 무슨 타이틀도 아니고 ----
reply 윤실수 도전오강은 조훈현9단에게 두점 깔고도 졌기에 자랑이 아니라 수치입니다. 그보다도 여자 기사들이 싫어하는 여류라는 말을 아직도 해설도중 남발하고 있다는게 더 문제!
2021-10-08 오전 11:01:00
윤실수|2021-10-07 오후 5:47:00|동감 1
동감 댓글
빨리 닳는 쇠는 빨리 식는다! 이창호 국수는 첫 타이틀이 13세인 반면 조훈현 국수는 20대 중반! 하지만 조국수는 50세에
세계대회인 삼성화재배에 우승했고 현재 이국수의 나이엔 농심배 국가대표였다. 대기만성이었던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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