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에선 ‘금·은·동’ 효자였는데…K바둑, 안방에선 ‘찬밥 신세’
아시안게임에선 ‘금·은·동’ 효자였는데…K바둑, 안방에선 ‘찬밥 신세’
[언론보도]
  • 허재경 한국일보 선임기자|2024-01-05 오전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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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바둑협회 관계자들이 지난 3일 올해 예산 심사를 주도한 세종시 기획재정부 청사 앞에서 대회지원 예산 복원을 요구하면서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대한바둑협회 제공.

○● 아시안게임에선 ‘금·은·동’ 효자였는데…K바둑, 안방에선 ‘찬밥 신세’ [출처: 한국일보 ] ☞클릭

지난해 아마바둑 예산 21억원→올해 ‘0원’
정부의 고강도 긴축 재정 기조 속 전액 삭감
대한바둑협회, 전국서 장외 투쟁 돌입
문체부, 한국기원 예산 분배 권고…혼란 가중


연초부터 국내 바둑계가 시끄럽다. 지난해 21억 원대에 책정됐던 아마바둑계 대회지원 예산이 정부의 고강도 긴축재정 기조 아래 올해엔 전액 삭감되면서다. 이에 따른 여파는 프로바둑 중심의 한국기원에 배정된 예산 분배까지 초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사태의 중심에 선 아마바둑계는 급기야 장외투쟁에 돌입했다.

5일 바둑계에 따르면 대한바둑협회는 지난 3일부터 올해 예산 심사를 주도한 세종시 기획재정부 청사 앞에서 피켓 시위에 들어갔다. 협회 측 관계자는 “대회지원 예산 용도는 국내 바둑 대중화에 필요한 취약계층 바둑 보급에서부터 학생, 성인선수 육성과 각종 동호인바둑대회 개최 등이다”라며 “일부 삭감도 아니고 전액 삭감이 되면 올해 대회지원 사업은 전면 백지화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지난 2005년 출범한 대한바둑협회는 국내 아마추어 바둑 활성화 등을 목표로 설립된 사단법인이다.

정부는 지난해 바둑 보급 부문에 17억1,300만 원을, 대회지원 분야에 21억6,200만 원을 각각 배정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엔 지난해 편성됐던 대회지원 분야의 예산은 삭제되고 보급 부문에만 15억4,200만 원을 책정했다. 이 가운데 바둑 보급은 한국기원에서, 대회지원은 대한바둑협회에서 주로 챙기고 있다.

협회 측 관계자는 또 “진흥법으로 제정된 또 다른 종목인 씨름의 올해 예산(66억6,600만 원)은 지난해(62억7,600만 원)보다 오히려 더 늘었고 전통무예의 올해 예산(15억 원)은 지난해와 동일했다”며 “형평성 차원에서도 심하게 어긋난다”고 꼬집었다. 바둑은 씨름이나 전통무예 등과 동일하게 정부에서 진흥법으로 제정한 종목인데, 차별적인 지원 정책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예산을 심의한 기재부 관계자는 “올해 예산을 편성하면서 보조금 부문에 대해선 원점 재검토한다는 게 기본 방침이었다”며 “바둑의 경우엔 다른 스포츠와 달리 예산 배분 항목이 보급과 대회지원으로 나뉘어 있었던 데다, 대회지원 부문 예산이 과도하게 잡혀 있다는 외부 전문가들의 조언에 따라 삭감을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도 “바둑과 관련된 삭감 예산에 대해선 (기재부에) 최대한 걱정되는 상황을 전달했지만 정부의 전반적인 예산 감축 분위기에 따라 결정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바둑계에선 수긍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국위선양 측면에선 오히려 다른 종목에 비해 가산점을 가져온 부분이 분명한데도,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다는 불만이 팽배하다. 실제 지난해 열렸던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바둑 종목에서 남자단체전 금메달, 여자단체전 은메달, 남자개인전 동메달 등을 포함, 전 종목 메달 획득과 더불어 ‘효자’로 자리매김했던 성과들도 올해 예산 편성에선 감안됐어야 했다는 설명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바둑계 내부에선 ‘홀대론’도 공공연하게 불거지고 있다. 한 중견 프로바둑 기사는 “국제대회 성적은 대부분 국가대표인 프로바둑기사들이 가져오는 것이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바둑계의 대중화가 뒷받침될 때 더 힘을 받을 수 있다”며 “정부의 이번 예산 삭감은 아쉬운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대회지원(대한바둑협회)에서 삭감된 부분을 보급(한국기원) 부문에 배정된 예산 가운데 배분해줄 것을 권고하고 있지만 한국기원 측에선 가뜩이나 전년에 비해 줄어든 예산을 또다시 쪼개야 하는 상황에 난감해하고 있다. 한국기원 관계자는 “당장 바둑 국가대표 운영 예산부터 줄여나가야 할 판”이라며 “국제대회 성적도 괜찮은데, 지원은 왜 축소하는 건지 모르겠다는 선수들도 적지 않다”고 귀띔했다.

이와 관련,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인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관계자는 “올해 예산 삭감과 관련해 바둑계 내부에서 나오는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이 문제와 관련해서 문체부 장관과 별도 면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삭감된 예산 복원을 강조하고 나선 대한바둑협회는 향후 한 달간 전국 17개 시·도에서 릴레이 바둑인 총궐기대회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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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ech|2024-01-09 오전 9:30:00|동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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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부 하는 짓이 꼭 이딴 식이다. 21억 주던 예산을 아예 안주면, 그럼 그 전까지 완전 행정을 잘못하고 있었다는 거잖아? 무슨
행정을 그 따위로 하나? 바둑협회도 미리 파악해서 뭔가 조치를 하지 않았다면 책임이 있다고 본다.
econ|2024-01-06 오후 3:07:00|동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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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최고의 학자인 김부식은 왜 삼국사기에서 백제의 개로왕이 바둑을 두다 전사했다고 적었을까요? 사실 여부와 관계없
이 이는 준엄한 경고입니다. 개인이던 국가이던 바둑에 빠지면 망한다는것이죠. 지금 저기에서 피켓을 들고 있는 사람중에도
바둑에 지나치게 빠져 4가지(집 마누라 돈 희망)가 없는 이가 있을것! 장애인지하철 시위로 눈쌀을 찌프리게 하더니 이젠 바
돌이들까지? 피 같은 정부 예산이 여가선용에 지나지 않는 바둑에 쓸만큼 여유로운 것은 아닙니다.
reply 922alpha 친일매국 식민사학자들과 그들을 가르친 왜구 전범사학자들에게는 김부식이가 최고로 훌륭한 놈으로 여겨질 거다. 식민사학자들에게 주입받은 대로 부식이가 써놓은 역사위서를 성경책처럼 끼고 살아라. 부식이의 역사위서만큼 왜구 전범후예들이 이용해먹기 좋은 책이 없긴 하지.
2024-01-06 오후 7:53:00
reply 922alpha 왜구 전범후손들에겐 바둑이 꽤나 배가 아픈 종목이 되어버렸지. 아무리 지롤을 해대도 안되는 국제바둑 서열. 이젠 그토록 우습게 알던 대만에게 까지 밀려났으니, 차라리 포기하고 아예 퇴출시켜서 기억에서조차 사장시켜 버리는 게 나을 거야. 역사왜곡에는 중공인민들보다 더 뛰어난 게 왜국 전범후손들 아니겠남? 그들의 하수인 노릇 열심히 잘하는 토왜들도 마찬가지겠고..
2024-01-06 오후 8:01:00
reply ieech 그러는 너는 왜 허구헌 날 여기와서 글 써대냐? 바둑으로 패가망신 한다면 바둑계엔 얼씬하지 마라!
2024-01-09 오전 9:26:00
윤실수|2024-01-06 오후 2:22:00|동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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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게임에서 메달을 땄다고 우쭐대다니? 우습네요. 아시아에서 바둑을 본격적으로 하는 나라는 겨우 4개국이고 그 나마
선진국 일본은 이제 exit 중입니다. 바둑은 사실 아시안 게임 정식종목 자격이 없어요. 중국이 바둑 종주국이기에 억지로 끼워
넣은 것일뿐! 다음 아시안 게임에선 다시 퇴출됩니다. 인기종목인 여자배구 같은 경우를 봅시다.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에서
스타 선수가 나올만큼 춘추전국시대입니다. 그런데 바둑은? 매번 그 나물에 그 밥 .저무는 해를 보며 옛날의 영화를 회상하는
가?
reply 922alpha 윤가넘 실수가 지넘 모국의 이야기를 하고 있네요.ㅋㅋ 바둑의 종주국 지위에서 몰락을 거듭하여 대만에게까지 밀려난 신세..ㅋ
2024-01-06 오후 8:03:00
reply 가내평안 윤선상, 일본놈이 바둑 EXIT 무슨 헛소리야
실력이 모자라 국제대회 없애고, 지들은 국제대회 무임승차하고?
왜놈이 세계 제일 실력 갖췄다면 하늘을 씌고 도리질 할 놈이야
너 평론가라면서 몰랐어?
양심을 감추고 거짓말 하는 거야?
그렇게 안 봤는데 거짓말이 늘었네
2024-01-06 오후 8:52:00
PianoMan|2024-01-06 오전 7:51:00|동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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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예산이 전혀 없는줄 알았는데
보급 예산 15억은 있군요.
이런 사실은 본 한국일보 기사보고 첨 알았네.
ㅋㅋㅋ
reply 가내평안 한국기원은 15억이고, 대바협은 영으로 압니다.15억을 나눠쓰라는 말도 나오는 모양인데,그
게참 쉽지 않습니다.대바협 예산 영될때,하극상, 부하직원이 회장 쫓아내는 일하고 있었대요.
기막히지 않나요?
2024-01-06 오후 8: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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