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한국바둑 어려운 시기에도 변함없이 응원해준 팬들께 감사"
신진서 "한국바둑 어려운 시기에도 변함없이 응원해준 팬들께 감사"
[농심신라면배]
  • 김수광(상하이)|2024-02-23 오후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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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역사가 쓰여지는 순간엔 심장이 쿵쾅거리지 않을 수 없었다.
최종국에서는 지금까지 한번도 없었던 농심신라면배 끝내기 6연승을 해냈다.

한국팀 마지막 선수로 나서 일본 주장과 중국선수 5명 전원을 꺾고 6연승을 달리며 한국에 농심신라면배 우승을 선사했다.
중국은 최정상급 기사들로 팀을 꾸렸지만, 모두 신진서에게 무릎을 꿇고 무대를 내려왔다. 단체 연승전에서 1명의 선수가 한 국가의 선수를 모두 탈락시킨 건 1997년 5회 진로배(서봉수 9단) 이후 두 번째며, 농심신라면배에서는 처음이다.

23일 중국 상하이 그랜드센트럴 호텔에서 펼친 제25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14국에서 한국 마지막 선수 신진서는 중국 마지막 선수 구쯔하오 9단에게 흑으로 승리했다.

복기를 마친 뒤 한국과 중국 취재진에 둘러싸인 신진서의 소감을 들었다.



- 새 역사를 썼다. 소감은?
“정말 큰 판을 이겨서 뿌듯하다. 첫판 둘 때까지만 해도 너무 먼길이라 (우승은 ) 생각지도 못했는데, 6연승까지 해서 정말 영광스럽다.”

- 상하이에서 컨디션은 어땠나?
“홍민표 감독님과 다니면서 컨디션은 문제없었는데, 막상 대국할 때 우승에 대한 생각이 아무래도 나다 보니까 마지막 대국에서 좋지 못한 바둑을 둔 것 같은데, 마지막까지 정신 차려서 이길 수 있었기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 오늘 대국이 가장 어려운 대국이었나?
“당연히 제일 어려웠다. (다른 판에서는) 위기가 크게 없었던 것 같은데, (최종국 이외에도) 한 번 정도는 힘들겠다고 생각한 적도 있던 것 같다.”

- 상하이에서 다섯판 두면서 언제쯤 우승할 것 같다고 생각했나?
“첫판(對이야마 유타)을 치르면서 수가 잘 보인다고 생각했다. 둘째 판 자오천위 선수가 복병이라고 생각했지만 좋은 내용으로 이겨서 그때는 자신감이 생겼다.”

- 응원해준 바둑팬들에게 한 마디.
“작년에 삼성화재배와 농심신라면배에서 한국바둑이 굉장히 힘든 시기를 보냈는데, 변함없이 응원해주셔서 다시 힘을 낼 수 있었다. 앞으로도 바둑에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

▲ 시상식이 끝난 뒤 신진서가 중국 바둑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 '아, 기분 좋다. 신진서가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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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아비|2024-02-26 오전 2:15:00|동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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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선수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그 정신력과 인성에 감동받았습니다 많은 국민들을 기쁘게 해준 신진서 선수에 대해 고마운 마음이 정말 큽니다
그리고 홍민표 감독님도 수고 많이했습니다~
바둑정신|2024-02-24 오후 11:03:00|동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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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표
ieech|2024-02-24 오후 7:39:00|동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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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신진서 선수에게 축하와 감사와 더불어 홈민표 국가대표 코치께 너무 수고하셨고 감사하다고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선수
컨디션 관리를 위해 애쓰신 거 같고 또한 여러 행사에서 분위기를 좋게 만드시는 재능이 있으신거 같습니다.^^
stepanos|2024-02-24 오후 5:14:00|동감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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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난에서 요즘엔 신9단의 바둑밖엔 볼 게 없다라고 한 적 있는데요, 이런 얘기하고
싶지 않지만, 그날 저녁에 KB리그
를 좀 봤는데, 어찌 신9단과 다른 우리나라 기사들의
바둑하고 그 질(퀄리티)에 있어 왜 그리 차이가 나는 걸까요?. 김명훈9
단과 신민준9단
도 있었는데..... 두 번 다시 신9단과 같은 바둑의 거인이 나타날지 심히 의심스럽습니다. 이
창호와 이세돌이
한 몸에 다 들어가 있으니 두 번 다시 이런 인물이 나타날지 모르겠습
니다. 그냥 한마디로 너무 대단합니다. 거기에 성격도
소인배가 아니라 대인배의 성격
까지 가졌으니 뭘 더 바랄까요? 신9단의 바둑을 보는 것이 살아 있는 동안의 하나의 커다

낙이자 축복이라 생각합니다.
대박주의보|2024-02-24 오후 4:35:00|동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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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정말 대단하지만 역으로 중국 입장에서 생각해보면요,
국가대표5명이 한국선수 1명에게 올킬당한기분, 썩 좋지만은 않겠어요 ㅎ
신진서 밥들끼리 앞으로 그들만의 리그를 해야 하네요 ㅋ
기분이 영 나쁠것 같은데 약올리면 안될것 같습니다 ㅋㅋㅋㅋㅋ
봉강호|2024-02-24 오후 2:10:00|동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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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후 고기에 술한잔... 얼마나 달콤하고 시원할까. 축하합니다!
아침에떡국|2024-02-24 오전 5:32:00|동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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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국수, 빰 살짝 치면서 흥분했을 때, 승률이 급격히 떨어졌을 때, 마지막 고비를 못 넘기는 구나 ~. 안타까웠는데... 그게
팬서비스 였네 ㅎ. 모두가 기쁜 날 ! 에헤라디여 !!
빤이여|2024-02-24 오전 1:29:00|동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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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후반 흔들리는 모습에서 인간적인 모습까지 역시 인간은 신이나 에이아이를 넘어 설수는 없다는
그래서 당시 에이아이가 지금처럼 완벽하지는 않았으나 1승을 거둔 이세돌이 생각나네요
eflight|2024-02-24 오전 12:49:00|동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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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이런 무한 감동을...
정말 바둑사의 한 획을 그었군요.
커제와 딩하오와 둘 때도 한 두 번 위기가 올거라 생각했는데
무난한 완승을 거두고 구쯔하오와도 초중반 우세해 쉽게 이기나 했더니
왠걸 아주 모골이 송연해지는 경험을 했네요.
어쨌든 우승 이룬걸 축하!합니다.
상해 대첩에 이은 중국 점령인가요. ㅎㅎ
카퍼레이드라도 해줘야하는거 아닌가요.
그래도 방송 신문에 너무 노출되선 안됩니다.
아직 이뤄야 할 것이 많은 국수니까 말이죠.
예전 쎈돌도 농심배 우승후 엘지배에서 구리에게 일격을 당하고
박정환도 농심배후 응씨배를 놓친걸 상기해야 합니다.
며칠 푹 쉬고 다시 정진하는 모습을 보길 바래 봅니다.
실리엔세력|2024-02-24 오전 12:12:00|동감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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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한국바둑의 보배 신진서 선수, 자랑스럽고 멋집니다.
바둑실력뿐만아니라 인성도 좋고, 국가대표 선수로서의 책임감도 으뜸이네요.
오늘 최종국을 관전하다가 중반에 우변에서 신9단의 대마에 패가 나서 유리하던 바둑이 역전되었을때
아 그동안 공들인 탑이 여기까지 와서 무너지는구나 하는 순간,
다행이 몇 수 후에 신진서 선수가 우상귀에서 다시 패를 걸고 곧바로 재역전을 시키는 것을보고
역시 신진서 선수가 승부사라는걸 느꼈습니다.
앞으로도 체력관리 잘하고 더 연구 노력해서 최정상을 오래 지키고 롱런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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