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바둑은 신공지능을 어떻게 깨뜨릴 것인가
중국 바둑은 신공지능을 어떻게 깨뜨릴 것인가
[언론보도]
  • 베이징 청년보 추펑 기자|2024-02-29 오후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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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베이징 청년보 / 중국 바둑은 신공지능을 어떻게 깨뜨릴 것인가 ☞클릭

한국의 1인자 신진서가 농심신라면배에서 네 번째 우승을 이끌었다. 신진서가 보여준 높은 수준의 플레이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를 놓고 중국에서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상하이에서 끝난 제25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에서 한국의 주장 신진서가 중국의 주장 구쯔하오를 이기고 6연승을 달성하여 한국팀의 연속 우승에 기여했다. 신진서는 중국 다섯 명의 선수들에게 ‘포위’됐음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의 최고 수법과 일치하는 플레이를 선보여 ‘신공지능’이라는 별명이 공허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다. 2020년부터 이러한 AI 전략은 중국 바둑에 큰 도전으로 자리잡았으며, 중국 바둑은 이에 대한 해결책이 절실히 필요하다.

최근 네 번의 농심신라면배에서 신진서는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2020년 커제가 여덟 번째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한 이후, 현재까지 농심신라면배에서 한국은 네 번의 연속 우승을 달성했는데, 이는 신진서의 활약 덕분이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강한 바둑 기사로 평가받는 신진서는 4세에 바둑을 시작해 12세에 프로가 되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한국 바둑의 희망으로 평가받게 되었다. 신진서는 특히 당시 세계 최고의 선수인 박정환과 커제에게 지속적인 압박을 받으며 어려움을 겪었다.

신진서의 잠복기는 중국 바둑의 황금기와 겹쳤다. 1988년부터 2005년까지 약 20년 동안 중국은 한국에 뒤졌다. 하지만 21세기 초 바둑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면서 중국은 한국의 도장 체계를 도입했고, 점차 뛰어난 도장들로 성장했다. 항저우기원 바둑학교 등 몇몇 큰 바둑도장은 강력한 교수력과 좋은 성적으로 전국 각지에서 몰려오는 바둑 영재들을 뛰어난 인재로 키워냈다.

커제가 2015년에 등장하면서 중국의 95년생 그룹이 세계 바둑을 지배하는 위치로 올라섰다. 한국은 과거 대회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중국의 95년생 선수들의 두터운 층에 대항하기 위해 몇몇 선수의 날카로움에 의존해야 했다. 중국 바둑계는 한때 한중 바둑 대결은 결국 두터운 층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판단했다. 또 신진서가 뛰어나긴 하지만 혼자서는 중국의 우위를 진정으로 위협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주요 대회가 온라인으로 전환되면서 선수들은 컴퓨터로 하는 훈련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했고, 이와 맞물려 신진서는 떠올랐다. 이 변화는 신진서 커리어의 분수령이 되었다. 2020년 LG컵 대회에서 박정환을 이기고 자신의 첫 세계 대회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한 후 중국 선수들에 대한 승리의 역사를 시작했다.

2020년 11월 24일 신진서는 22회 농심신라면배 9국에서 백을 들고 탕웨이싱을 꺾은 후 중국 기사들에 대한 압박을 시작했다. 당시 신진서는 양딩신, 커제를 차례로 이겨 한국 우승에 기여했다. 2020년 11월 24일부터 2022년 11월 13일까지, 신진서는 거의 2년 동안 세계 대회에서 중국 기사들에게 전승했다. 2022년 LG배 준결승에서 양딩신에게 질 때까지 중국기사들에게 24연승을 거두었다. 이 기간 신진서는 농심신라면배, 응씨배, 춘란배, LG배, 삼성화재배,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까지
여섯 대회에서 중국 기사들을 상대로 한 판도 지지 않았다.

이번 25회 농심신라면배에서 신진서는 중국선수와 다섯 판의 대국을 벌였는데 핵심적인 수 대부분이 인공지능이 가장 추천하는 수와 완벽하게 일치했다. 이것이 바로 신진서가 팬들에게 신공지능이라 불리는 이유다. 대회가 벌어지는 동안 녜웨이핑은 위빈 감독과 대화하며 탄식했다. 녜웨이핑은 '이것은 신진서가 평소에 얼마나 인공지능 훈련을 많이 했는지를 보여준다. 이런 훈련 덕택으로 주요 국면에서 좋은 선택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했다.

위빈 감독은 이에 대해 '중국 바둑은 하드웨어와 기술에서 뒤처지진 않았다. 사실 AI를 이용한 훈련에서 우리는 더 선택폭이 크다. 한국이 사용하는 카타고(KataoGo)를 우리도 사용할 수 있었겠지만 우리는 이미 충분히 더 인공지능 자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중국 기사들이 평소에 어떻게 훈련을 해왔는가다.'라고 했다.

신진서가 중국 선수들에 대해 우위를 점한 것은 한국과 중국 양쪽에서 모두 활발한 토론을 촉발했으며, 이 토론은 오늘날까지도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 중국에서는 중국 선수들 자신의 능력에 더 많은 초점을 맞추는 반면, 한국에서는 AI 바둑의 기술에서 중국을 뛰어넘는다고 평가한다. 신진서는 중국의 최고 선수들에 대한 철저한 연구를 통해 중국 선수들조차 모르는 약점을 파악했다고 한다.

AI 시대는 누구나에게 바둑 연구가 열려있다. 충분한 시간과 열정을 투자한다면 누구나 최고의 바둑 선수가 될 수 있다. 이는 팬데믹 동안 중국 선수 리쉬안하오가 빠르게 성장한 것을 통해 검증되었다. 올해 29세인 리쉬안하오는 팬데믹 기간 AI를 가지고 무섭게 훈련했다. '문을 닫고 차를 만든다'라는 말처럼 자신의 바둑 수준을 크게 향상시켰고 한때 커제와 국가대표팀 동료들을 넘어서서 랭킹 1위까지 올랐다. 갑조리그에서 같은 소속팀인 충칭팀의 동료는 심지어 공개적으로 리쉬안하오의 바둑은 가짜라며 의심하기까지 했다. 다행히 팬데믹이 끝난 이후에도 리쉬안하오는 좋은 성적을 유지해 논란을 끝냈다.

2017년 중국 우전에서 열린 커제와 알파고의 대국에서 0-3으로 알파고에게 진 후 커제는 눈물을 흘리면서 오늘날의 이런 상황을 예견했을 것이다.

중국과 한국은 AI를 이용한 바둑 훈련을 비슷한 시기에 시작했으며, 구글 딥마인드가 알파고와 관련해 논문을 발표한 후, 양국 모두 바둑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도입해 직업 선수들의 훈련에 투입했다. 중국 바둑 팀은 인공지능 바둑프로그램 절예를 사용하기로 계약을 맺고 다양한 수준의 선수들에게 훈련 시간과 컴퓨팅 파워를 할당했으며, 한국 선수들도 절예는 아니지만 AI 소프트웨어들을 가지고 훈련에 매진했다. 바둑의 기초가 뒤처진 나라에서도 최고의 고수가 나올 수 있고 예전엔 별볼일없던 기사들도 판세를 뒤집을 수 있다. AI가 가장 중요해진 지금, 누가 AI로부터 더 많이 배울 수 있느냐가 선두를 달릴 수 있느냐를 결정한다. 중국 바둑은 이 길을 찾아야만 '신공지능'이라는 장애물을 넘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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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우|2024-03-12 오전 8:53:00|동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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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AI인공지능의 수준이 지금보다 더 발전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관건은 누가 더 집중해서 인공지능으로 공부한 시간
과 열정이 많은가의 차이겠습니다. 그런데 똑같은 선생을 만나도 학생의 학습능력과 재능에 따라서 결과는 다를 것입니다.
동일한 훈련을 해도 성과가 다른 것은 같은 이유에서입니다. 신진서의 독보적인 출중함이 여기에 기인합니다. 더불어 바둑
은 계산이 미치지 못하는 영역이 분명히 있습니다. 인공지는의 알고리즘이 미치지 못하는 직관과 감각의 신비가 존재할 것
이며 누가 그곳에 먼저 도달해서 창조력을 발휘하느냐도 중요한 일입니다. 신진서의 롱런과 새로운 후기지수 천재의 등장
을 기원합니다.
바둑정신|2024-03-01 오후 11:17:00|동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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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식기사들에겐 당연한 수를 신세대기사는 이상한 수로 보고, 구세대기사가 절대로 둘 수 없다는 수는 신세대기사에겐
당연한 수라는 것이다. 그래서 인공으로만 공부하는 내일의 프로기사에게 거는 기대가 클 수 밖에 없다.
앞으로는 인간은 둘 수 없는 수를 자유자재로 둘 수 있는 기사만이 세계를 정복할 것이다.
hb96316|2024-03-01 오후 12:40:00|동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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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타이틀전 중계를 볼 때 해설자가 가장 많이 하는 말은 이 수는 인공만이 둘 수 있다 인간은 절대로 두지 못한다이다.
그러나 지금 인공만으로 학습하고 있는 새싹들은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인간은 저런 수는 두지 않는다 하는 수만 둔다고
한다. 구식기사들에겐 당연한 수를 신세대기사는 이상한 수로 보고, 구세대기사가 절대로 둘 수 없다는 수는 신세대기사에겐
당연한 수라는 것이다. 그래서 인공으로만 공부하는 내일의 프로기사에게 거는 기대가 클 수 밖에 없다.
앞으로는 인간은 둘 수 없는 수를 자유자재로 둘 수 있는 기사만이 세계를 정복할 것이다. 인공1세대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
내면 바둑계는 확 바뀔 것이다.
천우|2024-03-01 오전 10:29:00|동감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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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가 단기필마로 6연승 우승을 해서 이창호의 상하이대첩을 뛰어넘는 쾌거를 이룬 것
에 취해서 기쁨에 들뜰 일 만은
아니다. 나머지 기사가 단 1승도 올리지 못하고 전패했
다는 사실도 같이 유념해야 할 것이다.
박정환, 변상일은 신진서에 이은 국내 2, 3위이
다. 박정환은 세계타이틀 다섯번이나 차지한 최정상급 기사인데 아직 기울기
엔 너무
젋은 나이이다. 재도약을 기대해본다. 변상일과 신민준도 각각 세계타이틀을 한번씩 차지
한 한국바둑의 기둥이다.
분발을 희망한다. 김지석, 강동윤의 부활과 김명훈, 한승주의
부각도 현실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특히 박정환 변상일 신민
준 이 트라이앵글의 선전
을 고대한다.
reply 레지오마레 우리 바둑 팬들은 학수고대한다. 랭킹 10위권 선수들이 제 몫을 해주길
2024-03-03 오전 5:59:00
바둑정신|2024-03-01 오전 12:28:00|동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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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불합리한 바둑계
신진서
gamsung|2024-02-29 오후 11:56:00|동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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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또 같은 멤버로 나온다고해서 우리가 이긴다는 보장은 없죠. 이번에 너무 혹사하면서까지 어렵게 우승시킨거라 차기
대회때도 한국팀은 고전을 면치 못할거라고 생각되는군요. 한국팀도 개개인이 골고루 성적 내주길 바랍니다.
치즈|2024-02-29 오후 6:41:00|동감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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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신진서 9단의 위상을 다시금 느끼게 됩니다. 바둑이 뭔가요? 알고리즘으로 엄청난 계산을 하여 가
장 좋은 수를 찾아야 현재 인공의 고수준까지 올라 갈 수 있는 심오한 분야입니다. 그 인공지능에 2점으로 30%가까운 성적
을 내는 인간기사 신진서. 참으로 바둑계 아니 대한민국의 보석같은 존재입니다. 팬데믹 시작 전에 대면대국에서 LG배 우
승을 기점으로 전성기가 시작되었으나 팬데믹으로 인하여 세계대회가 줄어들고 온라인 대회의 미숙, 삼성화재배 1선 착점
과 접속끊김과 같은 변수로 인하여 큰 손해를 보았습니다. 혹자는 팬데믹 시기에 비대면으로 진행된 대회에서 가장 큰 혜택
을 입었다고 말하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앞에서 말했듯이 신진서는 이미 대면대국인 LG배에서 전성기를 향한 발걸
음을 내딛고 있었고 큰 성과를 앞두고 있었는데 코로나로 세계대회가 줄어들고 연기되고 오류나고 혼란상태가 오래 지속된
큰 손해를 본 것입니다. 응씨배는 2년이상 연기되어 압박감을 주었으며 평상의 흐름이 끊겨 혼란을 겪었습니다. 물론 중국
에 가지 않고 한국에서 두어진 대국이었기에 피로도는 줄었으나 대회가 없어진 것이 더 큰 손실이었습니다. 다행히 1인자
답게 어떤 환경에서도 잘 적응해 기본적인 목표는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팬데믹이 아니었더라면 대면대국으로 우승
한 LG배를 기점으로 더 많은 성과를 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다시 대면대국 시대가 도래하였습니다. 신진서 9단이 펄펄
날고 있습니다. 훨 훨 더 높이 비상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바랍니다. 신진서 9단은 혼자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아들이니 건
강관리 잘 해서 오랫동안 멋진 모습 보여 주기를 기원합니다.
reply 진흙 대단히 좋은 글을 올리셨습니다...
2024-03-01 오전 1:06:00
이한청|2024-02-29 오후 5:14:00|동감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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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중국보다 더 심각한게 한국바둑이다. 최고 수준의 기사가 중국에 비해 양적으로 너무 빈약하다. 이번 농심배 결과를 두고 좋아만 할 게 아니라 중국 이상으로 고민해야할 문제가 산적해 있음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프로기사의 수를 많이 늘렸지만 수가 늘어난 만큼 실력이 향상되었는 가에 대해 묻고 싶다. 한국기사가 4연패를 당해 신진서가 6연승을 해야할 상황이 됐는데 이것은 매우 비정상적이고, 바람직하지 못한 것이다. 기사의 수가 아니라 기사의 실력이 문제의 핵심인 것이다. 신진서를 비롯해서 모든 기사가 카타고로 훈련을 한다. 하지만 결과는 크게 다르다. 리쉬안하오가 치팅을 했는지 모르겠으나(의심은 가지만), 절예를 활용, 실력이 늘었다면 치팅만 따질게 아니라, 다른 각도에서 연구해봐야 한다. 신진서 한 사람으로는 금방 한계에 부딪힌다. 한국기원 기사가 프로라는 이름에 걸맞게 실력을 갖추길 바란다. 신진서가 넘은 장벽은 무시무시 하고 참으로 험악했다. 하지만 그들이 신진서 앞까지 오는데 그 누구도 막질 못했다. 신진서라고 한들 어떻게 견디겠는가! 상기한 중국 기사의 본질이 자국 바둑의 성찰에 있다면, 우리는 이 기사를 통해 더욱 더 통렬하게 자신을 살피고, 깨우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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