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채영이 끝냈다
김채영이 끝냈다
김채영의 최종국 승리를 앞세운 울산 고려아연 챔피언결정전 진출
[KB바둑리그]
  • 안형준|2024-05-13 오전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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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채영이 플레이오프를 끝냈다. 가장 부담되는 최종국에서 완승을 거두며 팀의 영웅이 되었다.

울산 고려아연이 김채영의 최종국 승리를 앞세워 한국물가정보와의 처절한 사투를 이겨내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5월 12일 한국기원 스튜디오에서 시작한 플레이오프 3차전은 자정을 훌쩍 넘겨 1시 10분에 종국 되는 치열하고 처절한 승부였다. 전반부는 한국물가정보의 2 대 1 우세였으나, 문민종의 반집에 이어 김채영이 박민규를 잡아내는 결정적인 공헌을 하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달성했다.

*최종국부터 다루고 1~4국을 순차대로 작성했습니다.

▲ 플레이오프 최종국의 종국 장면 박민규(왼쪽)는 잠시 복기를 하고 일어섰다.



최종국 울산 고려아연 김채영(승) : 한국물가정보 박민규

랭킹 20위와 랭킹 88위의 만남이면서, 상대 전적도 랭킹 20위가 2승 무패로 앞서고 있다.
정규리그 성적은 비교가 되지 않을뿐더러 그동안 바둑리그의 경험 차이도 엄청나다. 누가 보더라도 박민규의 절대 우위가 예상되는 5국이었지만, 사람과 사람이 겨루는 바둑판 앞에서는 예측은 무의미했다.

대국 설명에 앞서서 박민규의 입장부터 바라본다면, 너무나도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대국이었다. 팀은 앞서던 상황에서 동점을 허용해서 5국에 등판한 데다 아무리 여자 선수들이 강해졌다고는 하지만 모두가 박민규의 승리를 예상하는 입장이라면 두는 당사자의 부담감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컸을 것이다. 이러한 부담감 속에서 박민규의 행마는 무겁게 놓였다.

앞에 문단이 박민규의 부담을 얘기했다면, 지금부터는 김채영이 보여준 바둑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려 한다. ‘그 누구라도 이보다 잘 둘 수는 없었다.’

김채영은 초반부터 단단하게 판을 짜나 가며 자신의 약점을 드러나지 않게 했다. 그리고 때가 왔다고 생각하자 거침없이 앞으로 나아갔다. 좌변의 돌들을 사석작전하면서 실리를 얻어냈고, 여세를 몰아 상대의 돌을 압박했다. 이미 주도권을 내준 박민규는 자신의 돌을 살리기 급급했고 큰 전투가 끝난 직후의 형세는 크게 기울어 있었다.

그 이후로도 견고하면서도 정밀하게 두어간 김채영의 정리는 전혀 빈틈이 없었고, 팀의 운명을 걸었던 최종국을 이겨내며 팀의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일궈냈다.

▲ 아쉬워하는 이창석(오른쪽)과 2차전 패배를 갚아준 당이페이


1국 울산 고려아연 이창석 : 한국물가정보 당이페이(승)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울산 고려아연은 랴오위안허를 투입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당이페이가 합류한 한국물가정보를 상대함에 있어서 불리함이 생겨난 것이다. 그럼에도 2차전까지 대등하게 버틴 것은 2지명 이창석이 강동윤과 당이페이를 연파하며 팀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울산 고려아연의 핵심인 이창석과 한국물가정보의 특급 용병 당이페이는 이틀 연속 판을 마주하고 앉아서 치열한 사투를 펼치게 됐다.

초반부터 좋은 수를 서로 두어갔기에 판의 균형은 움직이지 않았다. 마치 인공지능끼리 두는 것 같다는 애기가 나올 정도로 두 선수의 내용은 훌륭했고, 중반을 넘어 후반에 가까워진 시점까지 누가 이길지 전혀 예상할 수 없는 흐름이 이어졌다.

먼저 실수를 범한 쪽은 당이페이였다. 공격에 나서는 준비를 취했지만, 이어지는 후속 동작은 자연스럽지 못했고 그 사이 이창석은 곤마들을 안정시키며 집으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공격이 주무기가 아닌 당이페이의 빈틈이 드러난 지점이었다. 그러나 이창석의 우세도 길게 이어지는 못했다. 형세에 여유를 가진 이창석의 느슨함이 나타났고, 후반에 강한 당이페이는 순식간에 따라붙었다.

반집 승부로 변해버린 후반전에서 시간이 부족해진 두 사람은 정확한 수순을 찾아내기 어려웠다. 이렇게 미세하고 어려운 바둑이 나오게 되면, 승부는 좋은 수를 찾아내야 하는 쪽이 지는 경우가 많다. 조금 더 어려운 입장은 이창석이었다. 대마가 걸린 시점에서 손을 돌리는 착상을 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그 어려운 수를 이창석이 못 찾는 순간이 승부가 갈리는 순간이었다.

시즌 내내 좋았고, 플레이오프에서 더 좋았던 이창석이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고, 한국물가정보의 특급 용병 당이페이는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며 팀에게 소중한 승리를 바쳤다.

▲ 최재영(오른쪽)은 포스트시즌 3승1패 한상조는 0승 3패를 기록했다.


2국 울산 고려아연 한상조 : 한국물가정보 최재영(승)

각 팀의 4지명 간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두 선수의 정규리그 성적을 비교해 본다면 큰 차이로 벌어져있다. 9승 3패 호성적으로 고려아연의 2위 달성의 큰 역할을 해낸 한상조와 속기에 능하다는 평을 받고, 선발전 통과자 중 가장 먼저 선발됐음에도 3승 6패로 아쉬운 성적을 낸 최재영이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에 들어서자 양상은 완전히 달라졌다. 최재영은 준플레이오프 1차전 5국과 플레이오프 1차전 4국을 연달아 이기며 팀의 승리를 연속해서 결정지었다. 물론 전날 있었던 플레이오프 2차전 4국은 문민종에게 대역전패를 당했으나, 내용 자체는 정규 시즌에 비해 확실히 좋아졌기에 강심장임을 스스로 입증하고 있었다. 반면 한상조는 정규리그와 달리 무거운 모습을 보이며 최재영, 강동윤에게 연패하며 페이스가 떨어진 상태였다. 대비되는 두 사람의 컨디션대로 대국은 흘러갔다.

본인이 연구한 모양을 만들며 주도권을 장악한 최재영은 실리로도 충분한 우세를 가져가면서도 상대에게 두터움을 내주지 않았다. 전체적인 실리의 균형이 깨진 시점에서 한상조는 답답함을 느꼈는지 이리저리 움직이며 반전을 꾀하고자 했지만, 특별한 변화는 일어나지 않았다.

격차가 벌어지던 바둑이 다시 좁혀진 부분은 최재영이 선수 교환을 생략하면서 발생했다. 두터운 자리를 너무 쉽게 내준 최재영의 실수에 잠시나마 형세는 대등해졌다. 평소의 한상조라면 따라간 흐름은 직감하고 차분한 운영을 가져갔을 것이다. 그러나 플레이오프 내내 긴장을 떨쳐내지 못한 한상조는 작은 실리를 탐하면서 대세점을 내줬고, 다시 잡은 우세를 내줄 최재영이 아니었다.

큰 승부에서 중압감을 이겨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 두 사람의 대결이었고, 최재영의 승리로 한국물가정보는 반격에 성공했다.(동시에 시작된 3국이 먼저 종료됐다.)

▲ 팀의 에이스로서 자기 역할을 해낸 신민준



3국 울산 고려아연 신민준(승) : 한국물가정보 강동윤

정규리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면서 팀을 상위권에 올려놓은 두 주장이 만났다. 전반부에 강자들이 출전하는 게 당연한 포스트시즌의 구조상 만날 사람이 만났다고 볼 수 있었고, 큰 경기 경험이 많은 두 강자는 긴장한 기색 없이 담담하게 두어나갔다.

초반에 먼저 주도권을 잡은 쪽은 신민준이었다. 상대의 돌을 압박하면서 두터운 큰 모양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다만 격차는 크지 않았고, 강동윤 특유의 견제와 실리 전술로 서서히 따라붙었다.

승부처는 우변에 만들어진 신민준의 큰 모양을 얼마나 줄여낼 수 있느냐였다. 타개의 강동윤과 두터움의 신민준이 자기 바둑을 두며 충돌한 우변에서 먼저 무너진 쪽은 강동윤이었다. 적당히 삭감하고 운영했으면 아직 긴 바둑이었다. 그러나 강동윤은 더 버티는 행마를 선택했고, 이는 화를 부른 선택이 되었다. 힘을 단단히 비축해둔 신민준은 대마를 잡으러 가는 맹공세를 퍼부었고 비틀거리던 강동윤의 곤마가 모두 잡히면서 승부가 끝났다.

한 번의 무리한 버팀이 강자들의 대결에서는 결정적이었고, 울산 고려아연의 주장 신민준은 상대팀의 주장을 잡으며 팀에 선승을 안겼다.

▲ 문민종(왼쪽)은 2차전에 이어서 2연승을 달성했고, 한승주는 이번 포스트시즌은 2패로 마무리했다.


4국 울산 고려아연 문민종(승) : 한국물가정보 한승주

전날 펼쳐진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대역전승을 거두며 팀의 승리를 완성한 문민종과 플레이오프 1,2차전 모두 대기하며 나갈 때를 기다리던 한승주가 만났다. 수읽기에 자신이 있는 두 사람은 많은 바둑팬들이 기대하는 매치업이었고,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화려한 전투로 가득 찬 한 판이 펼쳐졌다.

먼저 기회가 찾아온 쪽은 한승주였다. 문민종의 무리수가 등장하면서 일거에 큰 득을 얻을 상황이 만들어진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승부여서 경직이 되었을까. 수읽기의 강자 한승주는 잘못된 선택을 했고, 바둑은 다시 원점으로 향했다.

바둑판의 아래쪽을 가득 채우면서 끝난 전반전에 이은 후반전은 일진일퇴의 연속이었다. 조금이라도 앞서나가던 한승주의 뒤를 부지런히 쫓아간 문민종은 상대의 빈틈을 찾아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한승주가 문민종의 뒤로 따라붙어서 반집 승부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양 팀의 검토실이 긴장한 채 바라보는 미세한 승부에서 두 선수는 정확하게 길을 찾아나갔고, 마지막에 끝내기를 한 문민종이 반집 승리를 거뒀다. 치열했던 승부에서 문민종이 천적을 이겨내며 최종국으로 팀을 이끌었다.

*약간의 해프닝은 존재했다. 종국이 되고 계가까지 마친 후에도 두 선수는 승패에 혼동이 있었다. 빅이 존재해서 마지막 공배를 메운 쪽이 반집을 이기는 상황이었으나, 사석을 메우는 과정에서 문민종의 숨겨진 한집이 있었다. 문민종은 패한 줄 알고 먼저 복기를 시작했으나, 심판이 숨겨진 집을 짚어주며 승패를 알려줬다.(종국 후의 행동이기에 심판이 알려주는 행위는 승패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 치열했던 플레이오프 3차전이었다.


▲ 최종국이 끝난 시간은 새벽 1시 10분이었다.


▲김채영의 승리가 유력해지자 고려아연 선수단은 모니터 앞으로 다가가서 지켜봤다.


▲ 최종국이 불리해진 시점의 한국물가정보의 검토실은 말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 챔피언결정전은 원익과 고려아연의 3번기로 진행된다.


2023-2024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팀 상금은 우승 2억5천만원, 준우승 1억원, 3위 6000만원, 4위 3000만원. 매 경기 5판3선승제로 치르는 포스트시즌은 저녁 7시에 1~3국을 동시에 시작한 다음 그 결과에 따라 4국과 5국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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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실수|2024-05-14 오후 9:16:00|동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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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재미있는 이야기...오늘 마침 김채영이 주인공이고 한승주는 패자이기에 가쉽하나...김채영은 동급생보다 나이가 한살
많아 동급생들이 높임말을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한승주는 한살 어림에도 맞먹는다고 언젠가 김채영이 방송에서 불만을
표출하더군요.사실 기사들간엔 묘한 신경전이...서능욱 사범은 58년 생이지만 14세에 입단을 했기에 기사 서열이 무척 높습
니다.그러다 보니 십년 연상의 기사들도-서 사범님-하면 존칭을 쓰지요. 송아지 삼총사는 호적상으로는 모두 85년 생인데
최철한 선수만은 이른 85년 생으로 학령이 84년 생과 동급생입니다. 따라서 84년생인 박정상9단에게 박영훈과 원성진은 형
(충암고 선배)이라고 부르지만 최철한9단은 맞먹습니다. 네사람이 만나면 족보가 꼬일수밖에...
econ|2024-05-14 오후 9:04:00|동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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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평론은 칭찬이 아닌 질책이어야 합니다.한승주 선수!조금만 침착했다면 초반에 승부를 결정지을수 있었는데 아쉽네
요.
최종국이라 그런것 같아요. 이창석 선수! 이젠 초일류 기사로 도약하고 있는데 불필요한 습관이 있네요. 매번 상대의 돌을
쓰다듬는..바둑은 이제 스포츠입니다. 스포츠는 불필요한 행위가 반칙입니다. 축구-핸드볼(핸들링)반칙, 배구(네터치)농구
(림 바이얼레이션)하키(버디) 골프(벌타) 핸드볼(터치 아웃) 야구(티격방해)이토록 스포츠는 손 조심을 해야하는 것입니
다. 매번 상대의 돌을 이유없이 쓰다듬으면 상대의 수읽기를 방해하는 행위임은 물론 시청자도 언찒숩니다. 참고로 상대돌
을 아무런 이유없이 습관적으로 쓰다듬은 기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오규철, 서능욱 최규병 김기헌등)
윤실수|2024-05-14 오후 8:47:00|동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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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철 선생은 여자기사에게 패하면 가위를 선물했다죠?(한철균 해설자의 멘트에서..)요즘 같으면 조선생은 성차별 발언으로
곤혹을 치를 것입니다. 미투는 미국에서 축발 되었지만 한국의 잣대가 훨씬 엄격합니다.예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성 문제에도
불구하고 재선이 유력해요. 그런데 안희정 박원순, 김성룡 이윤택...이게 뭡니까? 좀 심하지 않아요?
전투형|2024-05-13 오후 8:49:00|동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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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영사범님 대박 쳤네요...^^ 4,000만원 결정판...1억5천짜리도 결정해주길 기원하며 기도 합니다...!!!
김성래사범님,김다영사범님,바둑 가족 이시기에 너무 부럽습니다...바둑을 70평생 보면서 요즘 너무 몇명만 독주하기에 남
자바둑은 진짜 재미없었고 여자바둑에만 너무 재미있어 적극적으로 응원하며 시청했었는데...오랜만에 행복했습니다..!1
박민규사범님에게 위로를 전하지만 바둑 흥미를 위해선 잘된것 같습니다..
다음 부터 박민규 사범 응원 할게요~~
조구대구빡|2024-05-13 오후 4:32:00|동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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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가 미인계에 약한가보네
피아소라|2024-05-13 오후 1:47:00|동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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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선수와 오랜시간 경쟁의 경험이 또하나의 결과를 만들었네요 축하해요!
지다성|2024-05-13 오후 12:59:00|동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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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고려아연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축하 드립니다. 그런데 저 유니폼이 아무리 봐도 이상합니다. 팔 부위의 흰색 띠가 꼭 상
복 같아요.
reply 스나이퍼II 저는 회사 관계자가 상을 당한 줄 알았습니다. 과연 누구 머리에서 저런 유니폼을 디자인 했을까요?
2024-05-13 오후 6:23:00
reply 전투형 맞아요...길거리에서 처음 봤을때 웬상복입은 사람이 이렇게도 많나 했지요..!!!보는사람도
아주 안좋아요 ...ㅉㅉㅉ 디그것도 디자인이라고...한심 합니다 저는 최 정 사범님과 김채
영사범님의 절대적인 팬으로서 매우 기쁨니다..작년에도 고려아연 팬으로 적극 응원했고
올해는 꼭!!우승하길 기원하며 기도 합니다...!!!!
2024-05-13 오후 8:40:00
서민생활|2024-05-13 오후 12:48:00|동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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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 선수에게는 좀 미안한 말이지만,
다음 선수선발에서 감독이 선수로 선발하기에는 좀 망설여 지는 선수로 되지 않을까?
랭킹차이도 상당한데, 결정적인 마지막 한판에
자기 랭킹 값도 못해내면 상당히 문제가 있다는 말이지.
선수 본인은 괴롭겠지만, 이 판을 보면서 가부자기 조치훈이 젊었을 때 한 말이 생각난다.
바둑을 목숨걸고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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