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삼국지' 세계최고 권위의 단체전, 농심신라면배의 한국대표 5명 중 3명을 선발하기 위한 처절한 관문이 열렸다.
제2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국내선발전이 7월7일 시작됐다. 많은 기사에게 기회를 주지만 출발선이 다 같지는 않다. 상위랭커에게는 권위를 인정하고 하위랭컹에게는 가혹하리만치 험난한 여정을 예고한다.
선발전은 총 3단계로 구성된다. 먼저 랭킹 32위 이하의 모든 기사가 참여하는 1차 예선에선 24명만이 생존한다. 이들은 2차 예선에서 랭킹 8위부터 31위까지의 상위 랭커들과 합류해 48강 토너먼트를 치르고, 여기서 다시 6명만이 살아남는다.
험난한 과정을 뚫은 6명은 이들을 기다리고 있던 랭킹 2위~7위까지의 최상위 랭커 6명과 16일~17일 이틀에 걸쳐 12강 토너먼트를 벌여서 최종 3명을 가려낸다.
한국대표 나머지 두 자리 중 한 자리는 한국랭킹 1위 신진서 9단으로 확정했다(랭킹시드). 또 한 자리는 후원사 추천시드인 와일드카드로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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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예선] 김현찬(승)-백현우.
[1차예선] 양건-최기훈(승).
본선 1차전은 칭다오에서, 2차전은 부산에서, 3차전은 상하이에서 열린다.
농심신라면배의 우승 상금은 5억원이다. 본선에서는 승리 시 1국 당 300만원의 대국료를 준다. 본선에서 3연승을 거두면 1,0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하고, 이후 1승을 추가할 때마다 1,000만원을 누적한다.
(주)농심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농심신라면배에서 한국은 가장 많이 우승했다. 14회 대회때까지 한국은 12번 우승하고 중국이 2번, 일본이 1번 우승했다. 그 뒤로는 한동안 중국이 강세를 보였다. 15회 대회부터 21회 대회까지는 중국이 6번 우승하는 동안 한국이 1번 우승했다. 그런 다음 22회 대회부터 한국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6회 대회에선 한국의 신진서 9단이 최종 주자로 나와 2연승을 거두고 한국 우승을 결정했다.
[1차예선] 김경은-허서현(승).
[1차예선] 김명완-김채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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