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회 5연승한 바 있는 루이나이웨이 9단은 이번에 2연승을 달리며 주목받는다.
6일 중국 칭다오 농심공장에서 펼친 제3회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 4국에서 한국의 두번째 주자 김종수 9단은 중국의 두번째 주자 루이나이웨이를 맞아 중반까지 팽팽한 형세를 보였으나 승리에 이르지는 못했다.

시종 격렬한 전투가 지속한 바둑이었다. 루이나이웨이의 완력은 조훈현 9단이 인정할 정도로 상당하지만 김종수는 전혀 밀리지 않고 맞받아쳤고 중반 내내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형세였다. 그러나 상변 패공방에서 루이나이웨이가 우세해졌다. 김종수는 난전 중에 우세해질 기회를 맞이하기도 했지만 그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결국 루이나이웨이가 우세를 이어간 끝에 268수 만에 흑으로 8집반승했다.

지난 대회 김종수는 선봉으로 1승을 거둔 후 루이나이웨이에게 지며 탈락한 바 있어 이번에 설욕전을 앞두고 심기일전했으나 또 한번 아쉽게 발걸음을 돌리게 됐다. 상대전적에서는 1승3패를 기록하게 됐다.

7일 오전 11시 열릴 5국에는 일본 야마시로 히로시 9단이 등판한다. 야마시로 히로시는 일본 바둑국가대표팀 감독을 지낸 바 있다.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 우승 상금은 1억 8000만 원이며, 본선 3연승 시 500만 원의 연승 상금이 지급된다. 생각시간은 각자 40분에 초읽기 60초 1회다.

▣제3회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
한국 : 조훈현ㆍ유창혁 /(탈락) 김영환ㆍ김종수
중국 : 류샤오광ㆍ위빈ㆍ루이나이웨이(2승)/(탈락) 차오다위안
일본 : 야마시로 히로시ㆍ요다 노리모토ㆍ고바야시 고이치 / (탈락) 나카노 히로나리(2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