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루이나이웨이 9단이 3연승을 달렸다.
7일 중국 칭다오 농심공장에서 펼친 제3회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 4국에서 일본의 두 번째 주자 야마시로 히로시 9단에게 177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했다.

좌하귀 한 차례의 싸움에서 승부가 갈렸다. 야마시로 히로시가 중앙에서 단수를 치며 급전을 유도하는 듯하다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물러선 게 좋지 못했다. 루이나이웨이가 중앙에서 빵따냄을 얻으며 큰 두터움을 얻어서 중원을 호령하게 됐다. 야마시로 히로시의 다른 돌들은 상대적으로 약해졌다. 이때부터 루이나이웨이는 낙승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쉽게 판을 정리하며 승리했다.

백산수배는 5국까지 진행된 현재 흑번 필승이 이어지고 있다.

8일은 오전 11시 한-중전으로 이어진다. 루이나이웨이는 4연승에 나서며, 한국에서는 조훈현 9단이 출전한다. 조훈현이 한국에 첫승을 안길지 주목된다. 두 기사는 지난 대회에서도 대국한 바 있으며 당시 루이나이웨이가 이겼다. 상대전적에선 조훈현이 7승4패로 앞선다.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 우승 상금은 1억 8000만 원이며, 본선 3연승 시 500만 원의 연승 상금이 지급된다. 생각시간은 각자 40분에 초읽기 60초 1회다.

▣제3회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
한국 : 조훈현ㆍ유창혁 /(탈락) 김영환ㆍ김종수
중국 : 류샤오광ㆍ위빈ㆍ루이나이웨이(3승)/(탈락) 차오다위안
일본 : 요다 노리모토ㆍ고바야시 고이치 / (탈락) 나카노 히로나리(2승)ㆍ야마시로 히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