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알던 그전의 이창석과 3개월 전부터의 이창석은 다른 사람처럼 느껴진다.”
김영삼 바둑TV해설위원이 감탄했다.

동료들 사이에서는 ‘바둑 신’으로 불린다는 이창석 6단은 오늘도 거침없이 전진해서 크라운해태배 결승에 올랐다.

9일 서울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2020 크라운해태배 4강에서 이창석은 최재영 5단에게 191수 만에 흑불계승했다. 이로써 결승에 선착해 있던 설현준 6단과 크라운해태배 우승을 다투게 됐다.

4강전에서 이창석은 그저 압도적이었다. 좌하 전투에서 일순간에 우세를 잡은 뒤 그대로 피니시라인까지 내달았다.





이창석은 “요즘 랭킹이 많이 올랐지만 지금 성적을 유지하려면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설현준 6단보다 실력적으로 낫지는 않지만 작년 결승무대를 밟아 본 경험을 토대로 좋은 내용을 보여주고 싶다”는 임전소감을 밝혔다.

설현준은 최근 성적이 좋지 않아서 걱정이었는데 결승에 올라서 기쁘다”는 결승 진출 소감을 전하며 “크라운해태배 결승은 처음이지만 어렵게 올라온 만큼 많은 노력과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상대전적에서는 설현준이 3승2패의 간발의 차로 이창석을 앞선다.

결승3번기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벌어진다. 오후 1시부터 시작되는 결승전의 모든 경기는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되고 사이버오로가 수순중계한다.


※대진표 상하좌우 이동하며 볼수 있습니다.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고 크라운해태가 후원하는 2020 크라운해태배는 각자 20분에 매수 추가시간 20초를 주는 시간누적제(피셔)를 택하고 있다.

총상금규모는 8,700만원이다. 우승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200만원이다. 4강 패자는 400만원을, 8강 패자는 200만원을, 16강 패자는 100만원을, 32강 패자는 50만원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