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원경|2022-12-13 오전 2:32:00|동감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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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한국기원이 이제사 뒤늦게 불똥이 떨어졌네요. 불똥은 떨어졌는데, 어떻게 해야 될지를 몰라, 어쩔줄을 몰라 팔
짝팔짝 뛰는 모습이 더 재미있습니다. 허이그~ 이것이 그동안 명지대 바둑학과의 해외바둑시장의 공적 보고서지, 이게 성
명서입니까? 성명서란 최소한도 “ 명지대는 어떻게 어떻게 해라. 그렇지 않으면 단결하여 어떻게 어떻게 하겠다”하는 투쟁
의지를 담아 천명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런 말은 한줄도 보이지 않습니다. 이는 형식만 갖추겠다는 것으로 볼 수 밖에는 없
습니다. 그래도 뒤늦게나마 다행인 것은 그나마 이제 한국기원이 항복하면서 대한바둑협회와 우리 바둑계가 한목소리를 내
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짝짝짝~~~
솔찍히 나그네는 이번 명지대사태를 계기로 한국기원을 개혁하고, 국립바둑대학을 하나 설립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하여
국립대학에서 프로면장발부권과 바둑학위수여권을 동시에 행사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하면 공정하고 명예롭고 더 권
위가 있을 것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 모든 사람들은 기존틀을 선호하여 그대로 놓고 해결책을 찾으려 하고 있습니다. 그러
나 이는 미봉책이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합니다. 더군다나 일제가 심어놓은 식민지지배구조이기 때문에 언젠가는 반
드시 깨버리고 청산해야 합니다. 이것이 답이라면 유일한 답이고, 방향이라면 유일한 방향입니다.
그러나 위 성명서를 통해 한국기원에 명지대바둑학과 출신이 상당부분 진출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수 있었습니다. 그중에
는 제가 좋아하는 기사도 있습니다. 그러니 바둑팬들께선 이러한 명지대출신 선배들의 절절한 애교심을 어찌했으면 좋겠습
니까? 한국기원이 미워도 명지대 바둑학과의 맥을 잇는 쪽으로 가야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아이구~ 나그네도
이럴땐 흔들립니다.) 만약 이길을 가야한다며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지금 명지대학은 법원에 회생파산절차가 진행되고 있
는 모양입니다. 원래 헌법상 재판이 진행중인 경우에는 국민은 어떠한 경우에도 재판에 간섭을 할 수 없습니다. 이것을 사
법권(법관)의 독립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해관계인은 얼마든지 의견을 제출할 수 있습니다. 이해관계인이란 이 회생이든
파산이든 결정이 내려질 경우, 피해를 입는 쪽을 의미하니, 폐교되는 바둑학과야 말로 직접적인, 당연한 이해관계인이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간접적으로 수집한 정보에 의하면, 명지재단이 변제해야할 빚은 총 2천 4백억 정도인데, 명지대쪽에서는 처음에 교육
용재산을 수익용재산으로 전환하여 1,800억을 변제하는 조건으로 회생안을 진행했던 모양입니다. 그러나 그럴 경우 사립학
교의 교육비등 회계에 관한 법률에 의하면, 사립학교는 그만큼의 현금을 보전해야만 하는 의무조항에 걸려있는 모양입니
다. 명지대가 현금으로 그 상당의 금원을 보전한다는 것은 불가능하고, 결국 재판부도 이 조항에 의거 파산쪽으로 가닥을
잡고 진행했던 모양입니다. 그러던 것이 2개월 전에 대법원 판례가 바뀌면서, 교육부에서 이 경우 그 만큼의 교육비(교육시
설, 설비비)를 현금으로 보전하지 않아도 된다는 결정이 내려졌고, 명지대는 죽다가 살아나 숨통을 트게됬고, 그러자 명지
대는 한술 더 떠서 아예 용인캠퍼스의 부지를 수익용으로 전환하여 600억을 마저 갚아 회생하는 쪽으로 사건이 급진전된
모양입니다. 그러다 보니 용인캠퍼스에 둥지를 틀고 있었던 바둑학과가 타켓트가 되어 폐지되야 하는 운명에 처한 것입니
다.
자 그러면, 우리 바둑계는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어찌 대처하면 좋겠습니까? 예! 까짓껏 12월달도 됬겠다, 곧 크리스마스
에 눈도 내린다 하겠다, 우리 한국기원 사무국의 주최, 주관하여, 명지대를 구하기 위한 프랭카드를 걸고, 당장 오로사이트
에 화이트크리스마스의 대형 구세군모금함을 설치하십시다. 우리 바둑팬들이 단결하면 얼마나 힘이 막강한지 한번 구세군
을 설치하여 그 힘을 펼쳐보자 이것입니다. 국내는 물론, 해외(중국, 일본 등)에도 메시지를 전하여 설치하십시오. 얼마 기
간이 남지 않았으니, 전국 바둑학원은 물론 해외에 있는 바둑학원들에 전통망을 넣어, 금액은 상관않으니, 금액은 다액이면
더 좋고, 그저 호주머니에서 집히는 대로 소액이면 더 좋으니, 잡히는 대로 넣어달라고, 우리 모교 명지대를 구해달라고, 그
리고 바둑학과를 제발 구해달라고 호소하는 것입니다. 그저 최대한 많은 인원이 참여하면 됩니다. 그들 모금함과 함께 우리
명지대 바둑학과는 국제바둑시장의 바둑전령사, 전파사, 바둑천사가 되겠으니, 국민여러분! 제발 그 공익성을 고려해달라
고, 이번 명지대 회생안을 결정함에 있어, 우리 바둑학과는 – 태권도처럼 - 앞으로 AI 제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이하여, 홍
익인간의 교육방침에 따라 전세계에 한반도와 한민족의 역사와 정통성을 확고히 세우고, 소통과 통합의 게임인 바둑을 세
계에 만방에 전하고 펼쳐야 한다는 역사적 사명을 띠고 태어났고, 그 역할을 우리 명지대학 바둑학과가 해오고 있었고, 제
발 그 전통과 맥을 끊지 말아달라는 절절한 메시지를 전하자는 것입니다. 그러면 분명 감동의 화이트크리스마스가 될 것입
니다. (그러니 모금기한은 화이트크리스마스까지 정하고, 작전명은 화이트크리스마스가 좋겠고, 금액이 모금되면 총액과
기부자 명단을 공개하고 진행하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하면, 명지대와 재판부도 양심이 있을 것 아닙니까? 만약 그렇게 해서도 재판부와 명지대가 고집을 부리고 들어 먹
지 않으면, 그땐, 명지대 바둑학교가 배출한 선배님들의 그동안 피와 땀으로 써내려간 연구 논문을 트럭으로 다발로 실어다
재판부에 던지는 것입니다. 바둑의 존재가치와 중요성에 대하여 그들의 무지를 논문으로 깨우치자는 것입니다. 아마 이정
도 되면, 국내 뿐만아니라, 당장에 세계에 토픽이 뜰것입니다. “ 명지대 바둑학과 논문으로 법정에서 투쟁하다!” “명지대 바
둑학과 법정에서 바둑돌이 아니라, 논문으로 바둑을 두었다!” “명지대 바둑학과, 이번엔 논문으로 법정을 강타하다!” 등등
타이틀로 난리가 날 것입니다. 그러니 재판부, 사법부인들 명지대 바둑학과를 배제하는 회생안을 통과시키지는 못할 것입
니다.
만약 한국기원이 명지대를 살리기 위한 화이트크리스마스 모금함을 설치한다면, 까짓꺼 지나가는 나그네도 그동안 아껴논
방랑비, 10만원을 대원경이란 이름으로 그 통장번호로 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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